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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UCC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UCC가 User Created Contents 라는 말의 줄임말이라는 걸 몰라도 UCC가 동영상을 편집해서 서로 공유해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건 대략적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UCC에는 많은 제한이 존재한다. 그냥 주어진 동영상을 올리는 것이라면 편리하기 그지없지만 동영상을 편집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하므로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얼마 없다면 동영상을 편집하고 싶어도 그 벽이 높게만 느껴질 것이다. 또한 UCC를 편집해서 나오는 동영상을 보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동영상을 수동적으로 보는 행위밖에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는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곳. 그 곳이 바로 스토리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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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베리란 이런 곳입니다.(사실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다.)



 스토리베리 사이트의 특징은 앞서 말했듯이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손쉽게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콘텐츠를 쌍방이 소통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입장에서는 UCC보다 더 이러한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다. 사실 이렇게 설명하면 무슨 뜬구름 잡는 얘기같을 것이다. 그러니까 쉽게말하면 동영상이나 이미지에 내가 원하는 문구(즉 자막)를 집어넣음으로써 동영상에 설명을 덧붙일 수 있고, 이러한 장면을 사용자 스스로 넘기게 함으로써 그들에게 동영상에 몰입할 유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선택문을 삽입할 수도 있어서 간단한 게임(장르는 어드벤쳐?)을 만들 수도 있다. 우선 다음 예를 살펴보자. 첫번째 것은 게임형식에 가까운 콘텐츠이고 두번째 것은 동영상과 설명이 첨부된 형식의 콘텐츠이다.(그리고 두 번째 것은 Gamelab이라는 사이트에 대한 소개이기도 하다.)


[Flash] http://www.storyberry.com/BerryPlayer.swf?gameno=1362

[Flash] http://www.storyberry.com/BerryPlayer.swf?gameno=1228




 스토리베리는 ICU학생들이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ICU에서 박사과정을 받고있는 자랑스러운 나의 동기 강지훈으로부터 직접 확인함.) 단 4명이 모여서 이러한 것을 만들었다니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사실 처음 활동 멤버가 4명이라는데 현재도 4명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 그리고 이 네 명중에 Pig-Min에서 열혈 활동 중이신 isdead님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당연히 이런 저런 이유로 Pig-Min에서는 스토리베리를 밀어주고 있다. 또 이 네 명 중 ICU IT경영학부에 다니고있는 이충엽대표가 이 스토리베리를 창업한 운영자라고 한다. 불과 학부 3학년 밖에 안 됐는데 이런 사이트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하지만 장점만 돋보이는 이 사이트에도 단점은 존재하니 그 것은 바로 의외로 처음 시작이 쉽지 않다는 것. 메뉴얼을 보면 쉽게 만들 수 있다고는 하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메뉴얼을 따라하는 것도 조금 어렵다. 물론 1시간 정도 삽질을 하다보면 어느 정도 익힐 수 있지만 사용자들이 이런 불편을 감수하고도 사용법을 익히게 하기 위해서는 좀 더 다양하고 매력적인 컨텐츠들이 나와야할 것이다.
 또한 이와 유사한 사이트가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벽이다. 나중에 소개할 예정인 ucnovel은 조금만 살펴보면 스토리베리와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된다. 하지만 사실 자세히 보면 이 쪽은 비쥬얼노벨의 성격이 강하다는 측면에서 스토리베리와는 조금 다르긴 하다.
 이 밖에도 자잘한 버그나 보완사항이 필요한 부분들이 존재하지만 이는 아직 시작단계에 있는 스토리베리가 겪는 성장통으로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많은 면이 보완될 것이다.

 어쨌든 스토리베리는 시작한지 얼마 안 됐지만 흥미로운 사이트임에는 틀림없다. 부족한 부분을 차차 수정해 나가면서 좀 더 다양하고 유익한 컨텐츠를 제공해주는 사이트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