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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26] 관악구청 나체시위?

Posted 2007. 10. 26. 11:09
 어제 4시경. 저녁을 겸사해서 내가 좋아하는 떡볶이 집에서 떡볶이를 먹고 나오면서 관악구청 앞을 지나갈 때였다. 관악구청 앞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하는데 왠 아줌마가 핸드폰으로 관악구청을 찍으려고 구도를 잡는 거를 봤는데. "관악구청 찍어서 뭐하려고 저러지?" 하면서 앞을 보는 순간 뜨악!!! 뭐야!! 왠 미친 사람이 관악구청 앞에 알몸으로 서있는게 아닌가!! 멀리서 봐도 확연히 보이는 그 자태.. 그 사람 옆에는 가지런이 벗어놓은 옷가지도 보였다. 뭐 어차피 길을 건너가야했기에 그 쪽으로 다가갔더니 주변에는 벌써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고 있었고, 관악구청 직원들로 보이는 사람이 셋 가량 밖으로 나와서 그 사람이 혹시나 돌발행동을 하지는 않을까 지켜보고 있었다. 나도 살짝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여자가 아니라서 갈 길이 바쁘신 몸이라.ㅋㅋ 사실 쳐다보고 있기도 민망했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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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버렸다!


 그냥 그러다가 경찰 와서 잡혀가고 끝났겠지. 하긴 거기서 5분만 가면 경찰서가 하나 있으니 금방 잡혀갔을 듯. 그런데 도대체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의문이 가시지 않았다. 나중에 혹시나 관련기사가 나오지는 않았을까 이리저리 검색을 해봤지만 딱히 눈에 띄는 자료는 없음. 그런데 생각해보니 요즘 관악구청 관련 반대시위가 끊이지 않는 거 같다. 저 번에는 학교가는 셔틀에서 왠 아줌마가 "관악구청을 지탄한다!"라는 내용의 유인물을 학생들한테 배포한 적도 있고, 저 번 주 금요일에는 관악구청 앞에서 전노조 비스므리 한 사람들이 시위를 한 적도 있다. 시위를 하면서 얼마나 요란스럽게 음악을 틀어놓았는지 모든 사람들이 그 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관악구청에 정말 문제가 좀 있기는 한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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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짓긴 했는데 도대체 누굴 위해서 잘 지은 건지..



 처음에 관악구청이 완공되었을 때 나도 자랑스런 관악구민의 한 사람으로써 한 번 구경해줘야지 싶어서 안에 들어가 본 적이 있다. 솔직히 그렇게 웅장한 건물이면 문화시설도 좀 있지 않나 싶어서 말이다. 그런데. 이럴 수가 1층부터 꼭대기 층까지 전부 사무실 뿐이다. 뭐 대강당이랑 강의실도 있는 거 같았지만 이 건 구색 맞추기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건 좀 너무하잖아. 짓는 김에 뭔가 구민도 사용할 수 있는 시설도 많이 지으면 좀 좋아. 물론 그 관악구청 직원들이 예전에는 비좁은 사무실에서 다닥다닥 붙어서 일 하면서 불편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건 좀 과한 거 아닌가? 하긴 난 구청 사람들의 입장을 제대로 모르니. 뭐라고 크게 할 말은 없다만 예전에 셔틀 탈 때 아줌마가 나누어준 유인물에 따르면 구청장 사무실이 규정보다 몇 배 더 크다고 했던 거 같다. 이게 다 부모님들의 혈세라 생각하니 좀 안타까웠음.

그래서 내친 김에 좀 더 자료를 검색해보니 의외로 자료가 좀 나오는구나.
 
 이 건 아무래도 반대하는 사람들 입장만 표명한거다 보니. 견해가 한 쪽으로 치우친 감이 있지만 관악구청 걸립에 대해서 좋게 말하는 글은 찾을 수가 없어서 다른 견해는 올릴 수가 없네. 어쨌든 신과악구청 건립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어딘가 잘못 됐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구나. 처음 관악구청 공사할 때 하도 삐까뻔쩍하게 짓길래 관심이 많이 갔는데 이렇게 욕 많이 먹는 걸 보니 안타까울 뿐. 이래서 이 번에 대통령 선거는 잘해야돼.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