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라이프2 : 포탈 리뷰

Posted 2007. 11. 27. 22:29
한줄 평 : 잘 만들긴 했는데... 너무 짧은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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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모든 테스트를 통과하면 맛있는 케이크가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원래 오렌지 박스를 산 건 포탈 때문인데...
필자가 원래 오렌지 박스를 사게 된 계기는 팀포트리스2(이하 팀포2)나 다른 하프라이프 확장팩 때문이 아닌 하프라이프2 : 포탈(이하 포탈) 때문이었다. 팀포2 못지 않게 포탈 역시 트레일러가 정말 굉장했다. 마치 트레일러가 나한테 "너 이 게임 안 해보고는 못 견딜걸?"이라고 말하는 듯 했다. 그리고 충동을 참지 못하고 오렌지박스에 낚이고 말았다.

막상 사고 보니 포탈보다는 팀포2가 끌리더라고
그런데 오렌지박스 중에서 처음 해본 게임은 포탈이 아닌 팀포2였다. 사실 포탈2의 시스템은 포탈 플래쉬 버전이나 나바큘라 드롭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포탈보다는 팀포2의 플레이가 더 궁금했기 때문이다. 팀포2를 연이어서 9시간정도 하고 그 다음날 또다시 4시간 가량 한 뒤 비로소 포탈을 시작했다. 포탈을 처음 플레이 할 때의 첫 느낌은 "왜 이렇게 밍밍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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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건 뭐야?(가면 갈수록 안내 음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복선들..)



뭐야. 포탈 플래시 버전이나 나바큘라 드롭이랑 별반 차이가 없네?
사실 그 것도 그럴 것이 이미 포탈 플래시 버전이나 나바큘라 드롭을 통해 포탈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어느 정도 익숙해졌기 때문에 정작 본 게임인 포탈에서는 그다지 흥미를 가지지 못 한 것이다. 튜토리얼 레벨들은 너무나도 쉬웠다. 그래서 처음엔 필자가 포탈 시스템에 익숙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게임을 다 깰 때까지도 모든 레벨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낮았다. 그나마 추가로 제공되는 맵 중에서도 고급 편을 제외하고 시간,발자국,포탈개수 등으로 도전하는 레벨이 좀 어려운 편이었으나 각 도전을 깨기 위해서는 노가다를 해야된다는 생각이 들 뿐 그다지 흥미가 생기지는 않았다. 포탈이 상용게임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나바큘라 드롭이나 포탈 플래쉬 버전과 같은 프리웨어로 인해 포탈이 식상해진다는 것은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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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미 나바큘라 드롭에서 실컷 봤다고요.



잘 만들긴 했는데 너무 짧은 거 아니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게임의 난이도를 전반적으로 높이고, 게임의 길이를 좀 더 길게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포탈의 특성을 200%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또한 필요하다. 기껏해야 포탈을 이용해서 보다 높은 점프를 뛰고, 보다 먼 거리를 날아갈 수 있다는 점은 처음에는 신기해 보이지만 곧 식상해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많은 장치들이 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도 금방 질려버린다.(물론 필자가 포탈을 하기 전에 플레이한 다른 게임들이 이러한 생각을 갖게 만든 것일 수도 있지만 다른 리뷰에서도 이러한 지적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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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벌써 끝난 건 아니겠지??



그래도 잘 만들긴 잘 만들었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탈은 잘 만든 게임이다. 하프라이프 시리즈에는 하프라이프만의 분위기가 있는데 포탈에도 그러한 하프라이프의 분위기가 잘 녹아있다. 처음에 시작하면 미래의 방과도 같은 곳에서 시작한다는 점이나 기계음이 플레이어를 안내한다는 점 등을 통해 마치 플레이어는 하프라이프의 배경이 되는 세계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실제로 게임에 등장하는 Aperture Science는 하프라이프2에서 고든이 일하던 black mesa와 경쟁을 벌이던 회사이다.)그리고 게임이 진행될수록 플레이어를 도와주는 것으로만 알았던 목소리의 정체가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하고, 플레이어를 감시하는 듯한 주변 환경도 뭔가 수상해지면서 게임은 흥미로워지기 시작한다. 보통 퍼즐류의 게임은 스토리가 부실하기 마련인데 포탈은 퍼즐류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그 스토리가 탄탄해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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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가 거기였구나..(끝으로 가면 무슨 말인지 알게 됨.)



기대가 크면 아쉬움도 큰 법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것일까 포탈을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면서 동시에 신선한 액션게임이기도 하다. FPS라 하면 대부분 총을 쏘고 적을 죽이는 것과 같은 민첩한 행동을 요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포탈을 그러한 생각에 정면으로 도전했고,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하지만 그 도전은 아직 많이 부족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앞서 말한 단점들을 보완한 확장팩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팀포트리스2 리뷰

Posted 2007. 11. 23. 17:19
우선 하고 싶은 말은...
1. 이 건 게임이 아니다.
2. 아마 올해의 게임을 자체적으로 뽑는다면 앞으로 무슨 게임이 나오는지에 상관없이 무조건 팀포트리스2를 뽑을 것이다.
3. 동영상만 봐도 이 게임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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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불쌍한 스나이퍼 ㅠ.ㅠ. 하긴 이 맛에 스파이 한다.



스타크래프트가 나오기 전의 그 설레임을 기억하는가
 보통 대작이라는 게임은 개봉 전부터 알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지기 마련이다. 필자가 중학교 1학년 때 스타크래프트가 나오기를 고대하던 때가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이미 게임이 나오기 전부터 워크래프트2를 이을 최고의 게임이라는 찬사가 따라다니고 있었다. 나도 당연히 그 걸 믿었고, 스타가 나오기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했다.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게임 트레일러가 돌기는 커녕 통신망이라고는 하이텔, 유니텔 같은 게 전부였다. 그나마 나는 통신을 통해서 정보를 얻지도 못 했기 때문에 유일하게 게임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게임잡지가 전부였다. 그런데 딱 게임 관련 스크린샷을 보고, 종족에 관한 설명을 읽는 순간 정말 알 수 없는 희열이 느껴졌다. 그 당시 그 정도 그래픽이면 엄청난 것이었고, 무엇보다 전략시뮬레이션에서는 두 종족 밸런스 맞추기도 힘든데 세 종족으로 밸런스를 맞춰서 나온다는게 너무나 신기했다. 또, 테란의 건물 들기나 클록킹같은 개념은 너무나 신선했고, 나중에 확장팩이 나오면서 새로 등장한 러커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괴물같은 유닛이었다.

그 설레임과 더불어 엄청난 포스가 느껴지는 팀포2
 팀포리스2(이하 팀포2)를 보는 순간 딱 그러한 느낌이 들었다. 트레일러만 봐도 딱 알 수 있었다. 감각적인 동영상 안에 묻어있는 게임의 아우라는 내 온 몸에 전율이 돌게 했다. 군가같은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여유있게 기다리는 엔지니어의 표정, 잽싸게 방을 나가는 스카우트, 근엄한 표정으로 기지 한가운데서 머신건을 쏘는 헤비, 헤드샷 한 방으로 헤비를 날려버리는 스나이퍼, 스나이퍼 뒤에서 귀신처럼 나타나 현란하게 칼장난을 치며 한 방에 스나이퍼를 없애버리는 스파이 등등. 정말 게임 동영상을 이렇게 잘 만들 수 있단 말이냐!(나중에 게임을 하면서 안 거지만 그 동영상의 배경이 된 맵은 모든 케릭터의 특징을 다 살릴 수 있는 최고의 맵이다.)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FPS 게임들은 기껏해야 두가지 직업밖에 없다. 하지만 팀포트리스2에는 9가지 직업이 존재하고 정말 신기하게도 9가지 직업의 밸런스가 거의 완벽하게 잘 이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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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스샷이지만 이 스샷이야말로 팀포2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감각적인 게임 구성
 게임 내 케릭터별 특성은 아마 많은 곳에서 보았을 것이고, 또 맘만 먹으면 볼 수 있으므로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하지마 대신에 이 게임의 전반적인 느낌을 설명하려 한다. 처음 이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건 죽을 때 너무 즐겁다(?)는 것이었다. 보통 FPS 게임에서 죽으면 바로 대기 화면으로 이동하면서 부활을 기다린다. 팀포2에는 이와 비슷하게 다음 부활을 기다리지만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 그 것은 자기를 죽인 적군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게 정말 멋있는데 내가 죽으면서 갑자기 카메라가 적 케릭터로 줌인 된다. 그와 동시에 케릭터는 보통 그 특유의 썩소(특히 데모맨의 썩소가 최고다.) 또는 여유있는 표정(스나이퍼는 그저 무덤덤하게 있다.)을 짓는데 그 장면이 거의 대부분 오늘의 포토제닉이 될 수 있을만큼 재미있다.(실제로 F5키를 누르면 그 화면이 캡쳐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가운데 화면에 나의 최고기록을 보여주는데 거기에 붙어있는 수식어가 또한 재미있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당신의 킬수는 역대 최고입니다." 죽었으니까 좀 슬프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역대 최고의 기록을 세웠으니 좋게 볼 수도 있다. 이런 뜻일거다. 요런 멘트 하나도 세세히 신경 쓴 밸브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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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래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근데 1명 죽인게 최고기록이라니 -_-;



세세한 곳까지 신경쓴 밸브의 정성을 느껴보자
 이런 것 외에도 밸브의 세세함에는 감탄을 금할 수 없다. 게임을 하다보면 메딕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영문키 e를 누르면 자동으로 메딕~하면서 소리를 지른다. 그런데 다른 모든 케릭터는 메딕~ 또는 닥터~ 등으로 부르는데 파이로는 우우~하는 소리로 부르는 거다. 처음에는 이게 왜 이러지 얘는 말을 못하나 하고 생각했는데 파이로의 모습을 제대로 보니 이해가 됐다. 파이로는 화염방사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전신마스크를 쓰고 있고 이 마스크로 얼굴이 둘러싸여있다보니 말하는게 그렇게밖에 안 들렸던 것이다.

그래픽만으로 이 게임의 매력은 배가 된다
 그래픽에 대해서도 한 마디 안 할 수가 없다. 원래 필자는 xiii같은 게임의 그래픽을 좋아한다. 일명 카툰 랜더링이라고 하는 이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게임을 보면 필자는 무조건 게임부터 하고 본다. 팀포트리스2는 비록 카툰렌더링이 아니지만 그와 유사한 질감을 보여주는 그래픽 수준을 보여준다. 처음 게임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실제로 미국 내에서 팀포2를 이용해 IGNIS SOLUS라는 짧은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도 했다. 동영상 내에 등장하는 모든 화면은 게임 내의 실제 화면이다.) 모든 케릭터가 자신들의 특성을 단적으로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게임을 안 해본 사람이라도 케릭터 생긴 거만 보면 케릭터의 특성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만화같은 그래픽인데 죽는 모습은 매우 사실적이다. 케릭터가 죽을 때 사지가 분리되는 모습은 정말 잔인하다. 심지어 목이 떨어져서 바닥에 뒹굴기도 한다. 이러한 아이러니한 모습의 그래픽은 어색하기는 커녕 오히려 게임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장치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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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로를 주제로 만든 짧은 애니메이션. 게임을 안다면. 정말 재미있다.



누구나 손쉽게 적응할 수 있는 게임 시스템
 그래픽과 더불어 또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 것은 게임에 적응하는데 걸린 시간이다. 이 게임에는 특별한 튜토리얼 미션이 없다. 그냥 게임 내 들어가서 게임에 적응해라 뭐 이런 건데(물론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사실 튜토리얼 문서가 있다.)정말 가서 적응해도 충분하다. 그냥 케릭터 중 자신의 마음에 드는 케릭터 하나 골라서 팀에 조금 폐를 끼치면서 뻘짓하다 보면 금방 게임의 목표를 알 수 있게 된다. 물론 맵의 구조 등에 적응하는 시간이나 특유의 FPS 실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헤비나 닥터 같은 케릭터를 플레이하면 그다지 엄청난 실력은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각 케릭터의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되는지 궁금하다면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보면 된다. 물론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FPS게임들은 훨씬 더 적응하기 쉽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러한 FPS는 전적으로 게이머의 FPS실력을 요구한다. 따라서 자신이 FPS를 잘 못 하는 유저라면 조금 하다가 재미 없어서 그만두고 마는데 팀포2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또한 보통 직업이 몇 개 없는 FPS에서는 적응이 쉬운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직업이 9개나 되는 게임의 적응이 쉽다는 것은 놀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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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딕과 헤비의 조합은 말 그대로 "찰떡궁합"


정말 재미있어서 손을 놓을 수 없다!
 게임에 중독되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게임의 중독요소에 의해 게임에 중독되는 경우, 두번째는 게임이 너무 재미있어서 게임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경우다. 솔직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대부분의 국내 인기 온라인 게임들은 후자보다는 전자에 가깝다. 그리고 사실 최근에 재미있게 한 퍼즐퀘스트도 처음에는 후자인 줄 알았으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전자에 가깝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팀포2는 무조건 후자이다. 팀포2는 정말 재미있어서 그만 둘 수가 없다. 이러한 게임을 보았을 때 우리는 "대작이구나!"라고 외치는 것이다.

Pig-Min link : http://www.pig-min.com/tt/1186

No one lives forever 간략 리뷰

Posted 2007. 10. 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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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영원히 살 수는 없어2



 군대 가기전에 해본 노원리브스 포에버1은 상당히 인상 깊은 게임이었다. 그래서 2에도 거는 기대가 컸었는데, 역시 이 게임은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 게임은 액션 게임 답지 않게 (액션 게임 다운 건 또 무엇이냐고 반문하면 잘 모르겠다만.) 그 특유의 유머가 있는 게임이다. 1 역시 등장인물이 전부다 코믹스러웠으며, 정상인이라고는 주인공이랑 주인공을 이끌어주는 대장 정도. 나머지 특히 악당들은 정말 거의 바보천치수준이다. 하지만 그래서 우리에게 큰웃음을 안겨준다. 하지만 그 웃음도 리스닝이 되어야 즐길 수 있다. 난 리스닝이 안 돼서 그냥 재미있는 화면에만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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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뭐라고? - 우리의 주인공 미모의 케이트 아쳐 누님.


이 게임의 장르를 좀 더 세분화시켜 보자면 잠입 스파이 액션이라고나 할까. 씨프를 아직 못 해봤지만 씨프나 스프린터셀 아니면 히트맨과 같은 류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난이도는 정말 낮은 편이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방심하다가는 순식간에 죽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주인공 케이트 아쳐는 스파이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마구 싸우는게 아니라 적절히 도망치면서 싸우는 걸 모토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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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보스 치고 너무 쉬운 거 아니야?

 그 밖에도 이 게임의 특징적인 요소는 바로 케릭터 육성 시스템 주인공이 미션을 수행하거나 문서를 습득하면 스킬 포인트가 올라가고 이 스킬 포인트를 통해 주인공의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능력치는 숨기,체력,방탄조끼,들고 다니는 정도,탐색능력,스파이도구활용능력,무기정확도,무기화력이 있으며 처음 올릴 때는 1000포인트가 들고 하나하나 올라갈 때마다 들어가는 포인트가 1000포인트씩 올라가면 나중에는 총 4000포인트가 있어야 한 단계를 올릴 수 있다. 나는 숨기, 체력, 무기 정확도를 마스터하고 나머지는 세포인트 정도 올렸다. 개인적으로는 스파이도구 활용능력이랑 탐색능력이 제일 쓸모없는 거 같고 방탄조끼를 올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 듯하다. 어쨌든 요러한 특수기능 덕분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재미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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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서워 보이는 아저씨가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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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꼬맹이였다니!!!

 무기 시스템도 상당히 독특하다. 주인공이 스파이라 그런지 주변 도구들이 마치 007에 나오는 도구 같다. 라이터가 변신해서 토치(불 뿜는 기계)가 되는가 하면, 소형 거울은 암호해독기로, 성냥갑은 호신용 무기로, 열쇠고리는 휴대용 조명으로 변한다. 또, 바나나 또는 덫을 이용해 상대방을 특정 장소로 유인해서 해치울 수도 있고, 나중에는 로케트로 변신하는 서류 가방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던지는 폭탄의 종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범위가 작아서(특히 수류탄) 사용하기 무기는 자동소총에 한정될 수밖에 없는 점이 좀 아쉬웠다. 하긴 내가 잘 못 해서 그런 걸 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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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경이 되도 포기를 안 한다니.. 하는 말을 들어보니. 3편도 나오겠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게임은 정말 독특한 게임이다. 다른 액션 게임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여러가지 재미를 제공해주니까 말이다. 특히 나처럼 평범한 FPS 게임을 싫어하는 유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게임이다. 하지만 역시 하프라이프2 같은 게임을 하다 이 게임을 하면 눈에 확 띄는 그래픽으로 조금 실망할 법 하다는게 좀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그래픽이 좀 부자연스러운 감이 있다. 그게 이 게임의 특색이기도 하지만 특색으로 넘겨버리기에는 좀 큰 단점이다. 그래도 어쨌든 독특한 액션 게임 좋아하는 유저가 하기에는 정말 좋은 게임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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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아름다운 공주가 살았어요~


 1. 하프라이프 - 포탈의 전작(?)
 이 번에 출시된 하프라이프 - 포탈. 이 게임의 전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게임이 Narbacular Drop(이하 ND)이다. 이 게임을 본 valve가 이 팀 전체를 통째로 사들여서 포탈 제작에 착수시켰다고 한다.(피그민. 광님이 쓴 리뷰 참조) 딱 처음 게임을 해보면 그래픽이 거의 쌍팔년도 수준이다. 흠. 정말 좋게 평가해주면 퀘이크2 정도 그래픽인 거 같다. 하지만 그래픽이 전부는 아니다. 이 게임은 아이디어가 중요한 거니까.

 2. 포탈이란 무엇인가?
 주인공은 무기도 없고 아이템도 없고. 심지어 점프도 할 줄 모른다. 할 줄 아는 것은 오로지 포탈을 여는 것 뿐. 그 포탈을 이용해서 목적지까지 가는 것이 각 레벨의 목표이다. 포탈이란 말 그대로 포탈을 떠올리면 된다. 디아블로의 포탈을 생각하는 것이 가장 쉬울 것이다. 내가 포탈을 열고 다른 곳에 또 다른 포탈을 열면 두 곳을 마음데로 드나들수 있는 것이다. 그 포탈을 얼마나 유용하게 쓸 수 있는지 한 레벨을 통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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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3. 포탈 이용법 - 1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포탈을 이용해 A(안쪽으로 굴처럼 뚤려있다.)로 가려고 한다. 하지만 시야가 가려져서 A에 포탈을 열 수가 없다. 이럴 땐 어떻게 하면 될까? 이럴 때는 우선 B 쪽에 포탈을 열고 내 주변에 포탈을 또 연다. 그러면 가까운 곳의 포탈을 보면 B에서 정면을 바라보는 것과 똑같을 것이다. 즉 A 깊숙한 곳까지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A에 또 다시 포탈을 열 수 있고 이런 방법으로 A에 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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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 이용해서 장난치기.


4. 포탈 이용법 - 2
 이 번에는 바닥 두 곳에 포탈을 뚫고 거기에 상자를 떨어뜨리면 어떻게 될 지 보자. 상자는 두 곳을 왔다갔다 하면서 계속 포탈을 들락날락 할 것이다. 그런데 포탈로 나올 때마다 상자는 계속 아래로 떨어지는 효과를 받을 것이고, 상자는 양쪽을 왔다갔다 하면서 계속 빠르게 하강할 것이다. 이렇게 계속 상자는 벽에 부딛혔다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양쪽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다.

 레벨은 겨우 5개밖에 안 되고, 전부 조금씩만 머리를 쓰면 깰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깰 수 있을 듯. 빨리 하프라이프2 포탈 해보고 싶다. ㅠ.ㅠ

공식 홈페이지(다운 받는 곳)
http://www.nuclearmonkeysoftware.com/narbaculardrop.html
http://www.digipen.edu/cgi-bin/games/downloader?year=Games&game=NarbacularDrop.exe

Pig-min 리뷰
http://pig-min.com/tt/1054

우선 보자.

Posted 2007. 10. 4. 01:07

 



보고 나서 느끼는 바가 없다면 당신은 게임에 관한 관심이 거의 zero 임에 틀림없다!

정말 대박이다. 위에꺼는 이번에 새로 나올 하프라이프2 : 포탈 , 밑에꺼는 팀 포트리스2 이다. 팀 포트리스 1 은 원래 약간 알았지만 별로 관심을 안 가졌는데 이 건 정말 대박! 그래픽을 보고 있으니 마구마구 해주고 싶잖아! 특히 해비의 무뚝뚝한 표정과 스파이의 썩소 대박인데! 그리고 정말 포탈 생각해낸 사람들 정말 대단대단. 어떻게 저런 걸 생각해냈지? 참고로 포탈을 생각해낸 사람들은 valve 회사쪽 사람들이 아니라 인디게임을 만드는 학생들이었다고 한다. valve가 걔네를 통채로 고용해서 포탈을 하프라이프2에 이식했다니 정말 아이디어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있다. 물론 실력도.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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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릭터의 자세한 설명은 http://blog.naver.com/asiaktf?Redirect=Log&logNo=90022678565요기서~


이 거 보고 오렌지 박스 사기로 결정. 우선 지르고 봐야겠다. 이 걸 안 사면 조낸 후회할거다.

Tron 2.0. 간략리뷰.

Posted 2007. 10. 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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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히로인 머큐리. 게임의 배경은 컴퓨터 안이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된다.



요즘 해버린 Tron 2.0 생각보다 너무 짧아서 금방 엔딩을 봤다. 조금 당황스러울 정도로 짧음. 총 플레이시간이 10시간에서 15시간 정도밖에 안 되는듯. 엄청 오래 걸려서 깨다가 중간고사 올까봐 걱정했는데.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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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모든 케릭터는 유저 아니면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오래된 프로그램은 이렇게 할아버지로 표현된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정말 Good! 이다. 느낌 좋고. 색다르고. 분위기 멋지고. 스토리도 매력적임. 하지만 전투 난이도는 상당히 힘든 거에 비해서 전반적인 퍼즐 등의 재미는 단순해서 흥미가 좀 떨어지는 편이다. 또, 스토리가 끝으로 가서 너무 허무하게 끝난다는 것도 반감요소. 확실히 하프라이프2 같은 게임이 왜 잘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 액션 게임도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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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세계에서 아버지와 같이 있는 주인공.



가장 흥미있는 부분은 스토리의 배경이 되는 곳이 컴퓨터 안이라는 설정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그래픽이 상당히 디지털된 느낌이고 뭔가 단순하면서도 기계적인 느낌이다. 또 무기 시스템도 상당히 독특해서 자신이 원하는 무기를 컴퓨터에 장착해야 쓸 수 있고 방어 프로그램이나 유틸리티를 장착하면 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상당히 잘 만든 느낌이다. 하지만 이 무기라는게 전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그다지 많이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너무나 큰 압박으로 존재해서 거의 대부분 게임의 기본 무기인 디스크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는 점이 좀 아쉬웠다.

GTA : San Andres Review

Posted 2007. 8. 17. 16:03

GTA를 해보았는가?

게이머 중 GTA를 모르는 유저는 얼마나 있을까.
게임을 몇 번 해보지 않은 사람도 GTA는 해봤을 정도이니. GTA의 지명도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무차별한 시민 대량학살부터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비행기 운전, 자동차 경주.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게임! 바로 이 것이 GTA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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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San Andres Opening!!


GTA3 이후 세번째 작품.

필자는 GTA1,2를 해보지 못 했다. 제일 처음 GTA를 접한 것은 GTA3 였는데. 그 자유도와 무한에 가까운 차량에 놀라고 또 놀랐다. 정말 이 게 게임인가 현실인가 구별이 안 갈 정도였다. 하지만 그 건 GTA SA(이하 SA)가 가진 자유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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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속도 이상으로 달리면 이렇게 화면이 떨리게 된다. 이런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확연히 변한 그래픽

우선 게임을 하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확연히 변한 그래픽이다. GTA3와 GTA Vice city(이하 VC)의 그래픽의 텍스쳐는 뭔가 어색하고 거친 느낌이 있었지만 SA에서 그런 느낌은 완전히 사라졌다. VC나 GTA3를 하다가 SA를 하는 순간 그래픽의 눈분신 발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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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도시 Las Ventura 에서 한 컷!


좀 더 사실에 가까워진 자유도

자유도 역시 크게 증가하였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비행기를 운전할 수 있다는 것과 수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작품에서 게임을 할 때마다 느꼈던 점은 물에 빠지면 아무 대책없이 죽어서 너무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항상 물 근처를 지날때면 물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곤 했다. 하지만 SA에서는 더이상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차를 탄 채로 물에 빠지더라도 차에서 나와 헤엄쳐 육지로 가면 그만이다. 심지어 물 속으로 잠수도 가능하다(하지만 잠수 할 수 있는 시간은 어느 정도 정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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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물 속에서도 헤엄칠 수 있으며 물 속에서도 물고기나 거북이가 돌아다니는 점까지 표현했다.


또한 VC에서는 헬기 운전까지 가능했지만 SA에서는 수많은 종류의 비행기를 운전해 볼 수 있다. 수상 헬기부터 제트기 심지어 전투비행기까지 타볼 수 있다. 단, 비행기를 모는 법은 자동차를 운전하는 법보다 훨씬 빡세다. 그래서 비행기운전 튜토리얼이라 할 수 있는 비행기 스쿨이 등장한다. 참고로 이 비행기 스쿨의 난이도는 상상이상이라 한참 게임을 재미있게 하다가 여기서 게임을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비행기 스쿨을 깨는 것이 미션에 포함되어 있어서 이 미션을 깨지 못 하면 새로운 도시로 가지 못 한다.)참고로 비행기 스쿨을 깬 다음에 비행기 스쿨과는 비교도 안 되는 훨씬 극악한 난이도의 미션이 등장한다.(비행기 스쿨은 정말 쉬운 거였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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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행기를 타고 도시를 감상할 수도 있다. 석양 효과에 의해 도시가 약간 황색빛으로 표현되었다. 이 밖에도 비가 오거나 먼지가 날리는 등 다양한 날씨도 재현된다.


훨씬 방대해진 맵

SA의 전체지도는 VC와 GTA3를 합쳐놓은 것보다도 훨씬 크다. SA를 하고 있으면 GTA3의 지도는 SA의 마을 한 두개 정도를 합쳐놓은 정도밖에 안 된다고 느낄 것이다. 생각해보면 비행기가 등장한 가장 큰 이유는 맵이 너무 크기 때문일 것이다. SA에서 자동차로 지도의 북서쪽 끝부터 남동쪽 끝까지 가려면 실제로 10~20여분 정도가 걸린다. 게임 치고는 상당히 먼 거리이다. 또한 자동차로 운전해가려면 조심해야할 점도 많고 길도 구불구불하므로 먼 거리를 여행하기가 상당히 귀찮다. 하지만 비행기를 이용하면 이러한 단점이 해결된다. 비행기를 운전하면 왠만큼 먼 거리도 5분 내로 갈 수 있다. 또한 모든 도시에는 공항이 존재하므로 비행기를 타는 것도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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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의 지도.이 게 전체 지도의 1/3정도이다. 십자가(가운데 표시된 점)로 지도에 표시를 해 놓으면 게임화면의 미니맵에 그 표시가 나타나 길 찾기가 훨씬 수월하다.


능력치의 등장 그리고 여자친구 시스템 도입

SA에서는 처음으로 능력치라는 개념이 도입됐다. 주인공에게는 여러가지 능력치(근육량, 스태미너, 사격숙련도, 섹스어필, 비만도, 존경도, 운전스킬)가 등장한다.각각의 능력치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것도 있고, 게이머가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것도 있다. 근육량이나 스태미너는 집근처의 체육관에 가서 집중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으며, 스태미너는 지도를 열심히 뛰어다녀도 증가하지만 그 증가량이 미미하다. 사격숙련도는 각각의 총마다 다르며 그 총을 많이 사용할 수록 증가한다. 섹스어필은 맵에 숨겨져 있는 조개를 먹거나 좋은 차를 타고 있거나 멋있는 옷을 입을 때 상승한다. 비만도는 음식을 먹으면 증가하고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면 빠지게 되어있다. 존경도는 경찰을 죽이거나 미션을 수행하면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가장 올리기 어려운 것은 운전스킬인데 이 운전스킬은 게임을 오래해야 올릴 수 있다. 운전스킬이 증가하면 오토바이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 등 여러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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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하단에 보이는 것이 주인공의 능력치이다. 위쪽부터 차례데로 존경심,스태미너, 근육량, 비만도, 섹스어필이다. 이 밖에도 운전 능력치나 무기 능력치가 존재한다.


게임에는 총 6명의 여자친구가 등장한다. 그 중 2명은 정규미션 수행 중 자연스럽게 얻게 되면 나머지 4명은 특정조건을 만족시킨 뒤 찾아가면 사귈 수 있다. 동시에 6명을 모두 사귀는게 가능하며 여자친구를 사귈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점도 많아 가능하면 모두 사귀는 것이 좋다. 특히 Katie나 Barbara 같은 경우는 사귀게 될 경우 체력이 다 떨어져 죽거나 경찰한테 잡혀도 모든 무기와 돈의 변화없이 살아나기 때문에 게임을 편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또한 각 여자친구와는 애정도가 존재하는데 이 애정도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여자친구와 꾸준히 만나 데이트를 해야한다. 애정도가 60%이상 증가하면 커피타임(게임을 해보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여자친구가 자기 집으로 들어와 커피를 마시고 가라는 것까지만 말하겠다.)을 가질 수 있고, 이때 부터 커피타임을 이용하면 애정도가 훨씬 빨리 증가한다.(이 얼마나 사실적인가!)애정도가 100%로 꽉 차면 여자친구 집 앞에 있는 차를 얻을 수 있고 여자친구로부터 선물로 특수복장을 선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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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이렇게 키스도 가능하다.ㅎㅎ


무한에 가까운 서브미션

SA의 게임은 크게 정규미션과 서브미션으로 나뉜다. 정규미션은 하나를 깨야 꼭 다음 미션으로 넘어갈 수 있고, 정규미션을 수행하는 장소는 지도에 표시된다.(하지만 예전 시리즈에서도 그랬듯이 정규미션도 종류가 여러개이어서 두세 종류의 미션이 같이 등장하고 그 중 어느 걸 먼저해도 상관없게 만들어 놓았다.)그에 반해 서브미션은 순서에 상관없이 할 수 있고,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다. 예를 들어 구급차로 응급환자를 후송하는 미션을 깨면 에너지가 150%로 증가한다. 또한 경찰차로 범죄자를 잡는 미션을 하면 방탄복 에너지가 150%로 증가하며, 소방차로 불을 끄는 미션을 하면 불에 의해서 에너지가 닳지 않는다. SA의 전체적인 난이도가 어려운 걸 감안한다면 이 서브미션은 가능한 한 초반에 깨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밖에도 서브미션은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 물건배달미션, 도둑미션, 철인3종경기, 오토바이 묘기 미션, 기차운전 미션, 레이싱 미션 등등 그 목록은 너무 방대해서 전부 망라하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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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3종경기. 수영. 자전거타기. 달리기로 구성되어있다. 오래 뛰기 위해서는 스태미너가 최고치이어야 하며. 근육량은 25%정도 비만도는 0이어야한다.


어려워진 난이도

SA는 이 전 작품들보다 난이도가 훨씬 높다. 특히 중간에 나오는 비행기스쿨 미션 같은 경우필자는 한 미션을 2시간 가까이 해서 깼다. 물론 필자의 게임실력이 출중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어려운 듯, GTA카페에 그 미션을 깨달라는 유저의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그 밖에 미션들도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편이어서 초반에 도움이 되는 서브미션을 깨는 것은 필수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에너지를 올려주는 서브미션이나 무기를 공짜로 얻게 되는 태그칠하기,사진찍기,발말굽모으기 미션을 깨는 것은 필수다.

이 거 끝은 있는거야?

이 밖에도 이 게임에서 할 수 있는 미니게임의 종류는 상상을 초월한다. 한 사이트에서 이 게임 속에서 할 수 있는 미니게임을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 본 결과 30여가지의 게임을 SA에서 즐길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미션의 분량 역시 방대해서 필자가 정식엔딩을 볼 때까지 대략 60시간 정도 걸렸다. 또한 몇 개를 제외한 서브미션과 정규미션을 모두깨면 달성도 100%를 이룰 수 있고 이를 이루면 주인공 집 앞에 탱크와 전투헬기가 놓이게 된다. 하지만 달성도 100%를 이루기란 쉽지 않다. 필자는 96%에서 더이상 진전하지 못 하고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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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보이는 Progress Made가 지금까지 필자가 채운 미션 달성도이다. 이 이후는 정말 완전한 노가다이다.


재미는 있지만.. 노가다는 그만..

간혹가다 보면 노가다성 미션이 존재한다. 물론 게임유저의 게임실력을 향상시켜주고, 좀 더 재미있는 게임을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한 것도 종종 보인다. 이런 노가다성 플레이가 재미있다면 다행이지만 특정 지역에서만 세이브가 가능한 이 게임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노가다 중 죽거나 게임이 에러가 나 버리면 정말 엄청나게 짜증이 날 것이다.(필자는 노가다의 지겨움을 참고 2시간 반가량 태그 미션을 하던 중 갑자기 게임이 에러가 나면서 꺼지는 바람에 충동적으로 모니터를 반으로 가를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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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바이크로 고리 통과하기 미션. 이 건 이미 일찌감치 포기했다. -_-a


마치며..

어쨌든 GTA라는 게임은 잘 만든 게임이다. 굳이 게임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게임을 어느 정도 좋아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고, 게임을 엄정한 잣대로 매기는 냉정한 게이머라도 이 게임에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무한에 가까운 자유도와 깔끔한 그래픽 그리고 한국 유저들에 의해 제작된 한글화 패치는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을 좋아하는가? 그러면 GTA : San Andres 를 꼭 해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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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역시 이 게임의 제 맛은 무차별 학살에 있는 듯 하다. 정서상 안 좋지만 스트레스 해소에는 그만이다.


하프라이프2 엔딩!!

Posted 2007. 5. 24. 22:40

 하프라이프2 엔딩 봤습니다. 최근 플레이한 게임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했습니다. 하프라이프2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이런 말이 있더군요.


 "우리도 믿기 힘들다." - PC Gamer UK

 "이 게임 안하는 꼴통같은 새퀴들, 존내 맞는거다." - 싱하형

 "질러라." - 지름신

  "바야흐로 최신 PC를 준비해 놓아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하프라이프2를 위해서는 할머니도 팔고, 고양이를 저당잡히고,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해라." - PC Gamer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