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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16 하프라이프 포탈 - 플래쉬 버전. 2
  2. 2007.10.03 Peggle & Insaniquarium - 중독성으로 승부한다! 2

하프라이프 포탈 - 플래쉬 버전.

Posted 2007. 10. 16. 01:48

요즘 시험기간이다보니 메이저급 게임을 함부로 손에 잡을 수 없어 이 것 저 것 미니게임만 깨작대다보니. 또 잡아버린 게임. 엔딩 보는데 한 두시간이면 충분. 그 것은 바로 하프라이프 포탈 플래쉬 버전.

아무래도 요즘 하프라이프2 오렌지 박스는 사고 싶고, 시험 때문에 사면 안되겠고. 뭐 이러다 보니 포탈 관련된 게임만 하게 되는 듯. 겉 모양새는 우선 깔끔하고 포탈의 아이디어를 거의 있는 그대로 채용했기 때문에 마음에 든다. 하긴 포탈을 아직 해 본 건 아니니 아이디어를 있는 그대로 채용했는지는 확인 불가. 그냥 추측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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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이 게임의 미션은 총 40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간에 혹시나 그만 두더라도 자동으로 저장이 되어서 다시 플레이 할 때 로드할 수 있다. 이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물론 스테이지 중간에 저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플레이한 레벨까지 저장되어서 그 레벨 전까지 모두를 임의로 골라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각 스테이지의 목표는 출구 표시가 되어 있는 곳으로 나가는 것이다. 처음에는 포탈의 기본 개념을 가르쳐주기 위한 튜토리얼 방식의 레벨이 존재하고 스테이지12 정도 가면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이 쯤 되면 나가기 위해서 보통 여러가지 발판을 눌러야하는데 이 발판이 발을 떼는 순간 다시 원상복귀 되기 때문에 상자를 가져다 올려놔야되고 이 상자를 가져오기 위해서 이런 저런 방법을 동원해야 된다.

 포탈을 어떠한 방법으로 이용하는지는 앞에서 말한 튜토리얼 레벨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아니면 각종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는 진짜 하프라이프2 포탈 관련 동영상을 보면 도움이 된다. 중력으로 빨라지는 것을 이용해서 멀리 갈 수도 있고. 엄청나게 높은 점프도 뛸 수 도 있고 이 것 저 것 응용이 가능하다.

 게임을 하다보면 위에 친절하게 레벨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걸 알 수 있으니 그 걸 읽으면서 하면 게임이 한결 쉬워질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영어를 읽는 것을 싫어해서 끝까지 그냥 안 읽고 깼다. 그런데 하면서 계속 마우스만 이용해서 포탈을 열다보니 먼저 연 포탈을 유지하는게 안 되는 줄 알고 쉬운 것도 어렵게 플레이했더니만. 나중에 알고 보니 노란 포탈과 파란 포탈 여는 키가 따로 있었다... 따라서 영어 읽기 싫은 분들은 위해서 간단한 키조작을 소개할까 한다.

 기본적으로 키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전부 이용하고 마치 FPS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플레이를 하면 된다. 우선 왼손은 WAD에 올려놓고 오른손은 마우스에 올려놓은뒤 WAD를 이용해 좌우점프를 하면 되고 마우스를 이용해 포탈을 열거나 포탈을 적절하게 조준해주면 된다. 단, 포탈을 색깔 별로 열고 싶다면 Q와 E키를 이용하면 된다. Q가 파란 포탈 E가 노란 포탈을 여는 것이다.

 정말 모든 레벨이 재미있게 할 수 있었는데 조금 아쉬웠던 건 버그가 의외로 많다는 거다. 심지어 마지막 레벨에서는 출구로 나가니까 다시 시작지점으로 돌아오는 버그도 있었다. 그 밖에도 상자를 떨어뜨렸는데 이상한데로 튀는 등 자질구레한 버그가 많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서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듯하다. 하지만 이 게임이 소형 플래시 게임이고 플레이하는데 아주 큰 지장은 없으므로 패스~ 할만하다.

 포탈하고 싶은 사람에겐 정말 고마운 게임이구나!

게임 하는 곳 : http://uploads.ungrounded.net/404000/404612_Portal.swf
Pig-Min link : http://www.pig-min.com/tt/1090

뭐 가볍게 할 수 있는 게임 없을까?
생각해보면 여기 올리는 게임은 하나같이 다 너무 매니아틱하다는 느낌도 있고.(사실 이건 매니아의 발끝에도 못 미치는 게임이지만 -_-;;) 요즘 오타쿠같은 게임만 한다고 질책을 받고 있는 김에. 가볍게 모든 사람이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을 소개.해볼까 합니다만.

그 이름은 바로 Peggle 과 Insaniquarium 이다. 둘다 한게임에 가면 플레이할 수 있으며, 한게임의 있는 미니게임팩이 거의 대부분 Popcap 에서 라이센스를 받아서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니만큼 Popcap에 가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또한 같은 회사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첫인상이 비슷하다. 메뉴도 비슷하고 전체적인 구성 방식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두 게임은 전혀 다른 게임이다.

게임 모두 첫 인상은 굉장히 단순해서 과연 이 게임 해봤자 얼마나 하겠어 싶다. 뭐 생각해보면 이 게임이 HOMM시리즈처럼 미션 하나 깨는데 8시간씩 잡아먹는 엄청난 게임은 아니지만 순간 집중도는 거의 다른 게임 불문하고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페글 붙잡았다가 4시간 가는줄 몰랐다. 진짜로 -_-;

Insaniquarium : 물고기를 키우자!
우선 Insaniquarium은 기본적으로 물고기를 키우는 게임이다. 처음에는 작은 물고기들을 조금씩 키워나가야한다. 이 물고기들은 점점 크면서 돈을 x싸듯이 싸게 되고 이 돈을 모아서 좀 더 큰 물고기를 사야한다. 이렇게 물고기들을 키우면서 일정 액수 이상의 돈을 모으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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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미약하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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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끝은 장대하리라~



밥주기와 동전얻기는 정말 캐노가다 ㅠ.ㅠ.
하지만 그게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 우선 물고기들은 밥을 줘야한다. 물고기들이 배가 많이 고파지면 얼굴이 누렇게 뜨는데 이때 밥을 제대로 주지 않으면 죽어버린다. 그런데 이 색깔 변화가 오기 전에 물고기 밥을 줘야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어느 정도 물고기가 배고파지는 시간을 파악해야한다. 나중에 물고기가 많아지면 동전 클릭과 물고기 밥주느라 마우스를 무한 클릭해야한다. 그래서 오른손 근력 키우기에는 최고인 게임이라고 할 수도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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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기본적으로 밥을 먹는다. 이 밥은 두번 업그레이드 가능하고 먹이를 동시에 줄 수 있는 횟수도 10번까지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게임의 긴장감을 더해주는 몬스터 하지만 가끔은 이 놈들 때문에 때려치고 싶어진다.
그런데 밥만 주는 시스템으로는 사용자가 쉽게 질릴 것이라는 제작자의 배려(?)에 의해 중간중간 몬스터가 나타난다. 이 몬스터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어느 몬스터는 직접 몸에 부딪히기만 하면 물고기들이 죽어나가고 어떤 몬스터는 미사일이나 바위를 던져 물고기들을 공격한다. 이들로부터 물고기들을 방어하기 위해 미사일 업그레이드는 필수적으로 해줘야한다. 그래야 적이 빨리 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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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공격으로 이렇게 죽어나가면 그냥 때려치고 나가는 거다.



게임에 결정적 재미를 더해주는 펫 시스템!
ㅎㅎ 하지만 이 걸로는 또(!) 게이머들이 중독이 잘 되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는지 제작자는 친절히 펫 시스템을 도입해주었다. 펫들은 게이머들을 도와주는 보조 NPC(NPC는 사람이지만 대충 이해는 갈테니. 패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돈을 대신 주워주는 달팽이, 죽은 물고기를 살려주는 천사 열대어, 조그마한 물고기를 한대 죽여버리고 다이아몬드로 바꾸어주는 뱀장어, 돈 떨어지는 속도를 늦춰주는 거북이, 모든 펫들로 변신할 수 있는 올챙이 등등 펫의 종류는 무려 24종류! 그 중 20종류는 기본미션을 깨면서 얻을 수 있지만 나머지 4개는 숨겨져 있는 펫으로 이들을 얻기 위해서는 기본미션을 깬 뒤 가벼운(?) 노가다를 좀 해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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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게임을 시작하면서 펫을 고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올챙이, 코끼리, 달팽이 조합을 추천한다.



Peggle : 구슬로 페글을 맞춰보자!
자 그러면 이제 Peggle을 살펴보자. 방금 미션을 전부 깼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 4시간 가량. 이 정도면 정말 짧은 편이니 맛배기로 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추가 미션도 다 깨는 건 측정 불가능이다;.

예전에 오락실에 있던 퍼즐버블을 기억하는가? 보글보글에 나오는 두 공룡이 구슬을 쏘아대면서 같은 색깔의 구슬이 세 개 이상 모이면 터져나가는 게임을 한 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페글의 기본적인 시스템도 구슬을 쏘아서 페글을 터뜨리는 것이다. 하지만 중독성은 훨씬 강하다. 왜냐고? 훨씬 단순하면서도 복잡하고 더 어려워보이면서도 쉽고 아무리 어려운 레벨도 약간의 운만 따라준다면 쉽게 깰 수 있으니까! 퍼즐버블은 미션 몇 개가 지나가면 좀 지겨워지는 반면 페글은 미션을 깰 때마다 새로운 케릭터가 나와서 지루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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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 정말 재미있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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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글도 구슬을 쏘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퍼즐버블과 공통점이 많다.



빨파보녹 네가지 페글은 도대체 무엇이다냐
페글의 기본 시스템은 계속 말해왔듯이 구슬을 쏳아서 필드에 있는 페글(파란색, 빨간색, 보라색, 녹색 구슬)을 쏳아 맞추는 것이다. 이 페글들 중에서 빨간 페글을 전부 맞추면 그 스테이지를 완료하게 된다. 언뜻 보면 어렵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제작자가 정말 천재인지 난이도 배정을 환상적으로 해놔서 별 노가다 없이 금방금방 깰 수 있다.

이 페글의 색깔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자. 페글의 색깔은 총 4종류이다. 빨간 파란 보라 초록 의 페글은 각각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우선 파란색 페글은 그냥 일반적인 페글로 빨간 페글을 쏘는 걸 방해하는 역할을 하는 걸로 착각하기 쉬우나 나중에 점수를 올려서 보너스 구슬을 받거나 맞추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페글을 쏘는데 이용된다. 빨간색 페글은 게임을 깨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모두 없애야 한다. 보라색 페글은 매 번 위치가 바뀌는데 보라색 페글을 맞춘 뒤 다른 페글을 맞추면 점수가 갑절로 올라간다. 즉, 보너스 구슬을 받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페글이라 할 수 있다. 보라색 페글은 없어지지 않고 한 스테이지를 깰 때까지 계속 나온다. 마지막으로 초록색 페글이 이 게임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각 스테이지에서는 케릭터를 선정할 수 있는데 이 케릭터마다 특징이 다르다. 초록색 페글을 맞출 경우 케릭터의 특기를 이용할 수 있고, 이를 잘 이용하면 미션을 깨는 것이 훨씬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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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토끼의 특수 기술. 네가지 중 하나를 랜덤으로 선택하여 플레이어에게 도움을 준다. 이 중 마법모자가 이 토끼의 고유 기술인데 구슬에 마법모자가 씌워줘서 훨씬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많은 페글을 맞출 수 있게 해준다.



전반적인 시스템은 정말 단순명료
또한 화면 밑에 보이는 구멍은 게임내내 계속 좌우로 움직이는데 여기에 구슬이 빠지게 되면 보너스 구슬을 얻는다. 이 구멍이 게임내 최대의 변수로 운이 좋을 경우 굉장히 어려운 스테이지도 이 구멍의 도움으로 비교적 쉽게 깰 수 있다. 또 좌측에 보이는 막대에 들어있는 것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구슬의 갯수로써 처음에 10개가 주어진다. 오른쪽 막대는 뭔지 잘 모르겠다. -_-; (뭔가 중요한 듯 하면서도 몰라도 하는데 지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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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릭터를 고르는 모습 개인적으로 용이 가장 좋은 듯.



이 게임의 백미는 케릭터 고르기지롱!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선택할 수 있는 케릭터는 총 10종류로 각 케릭터는 고유 기술을 가지고 있다. 용같은 경우 불꽃 구슬을 쏳아서 모든 페글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방향에 있는 모든 페글을 없애버린다. 요술램프의의 아저씨는 내가 구슬을 쏠 때 방향을 변화시켜서 최적의 샷을 쏘게 해준다. 이 두 케릭이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만큼 그 위력도 대단하다. 나머지 케릭은 처음에는 좋은 줄 알았으나... 용과 램프의 아저씨를 써본 뒤 그닥 좋은 거 같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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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미션. 생각보다 꽤 어려웠다.



킬링타임용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잘 만들었다!
이 게임은 대표적인 킬링타임 게임이지만 나름 머리를 써야되기 때문에 치매 예방에도 좋을 듯?; 미니게임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정성들여 만든 게임이다. 개인적으로는 x트 라이더나 오x션 같은 캐우얼 게임보다도 더 잘 만든 게임인 듯 싶다. 물론 혼자하는 게임이니까 그 한계는 있지만 말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잘만든 미니게임을 또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