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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5 [08/09/15] 추석은 끝나고..
  2. 2008.06.23 [08/06/22] 걷기. 2
  3. 2007.10.16 [07/10/15] 집. 8

[08/09/15] 추석은 끝나고..

Posted 2008. 9. 15. 23:20
가뜩이나 짧던 추석은 끝나버리고.
아우. 진짜 이 번 추석은 왜이렇게 짧은건지.ㅠ

뭐 항상 그렇듯이 이 번 추석도 차례 올리고 친척 어른들이랑 사촌 보고. 그렇게 지나갔다.

천안은 여전히 더웠으며, 제사상에 올리는 탕국은 맛있었다.

그렇게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갔다가. 집에 왔다.



집에 와서 오랜만에 창신초등학교에 가보았다.

나름 4~6학년을 보낸 내 홈그라운드인데. 강당이 새로 지어진 걸 빼면 모든 것이 그대로였다.

심지어 6학년 1반~5반 위치까지도 그대로였다. 아쉽게도 내가 다녔던 11반은 없더라.

반이 많이 줄었나. 그 근처에 아파트 들어서고 그래서 더 많아졌을 거 같은데.


뒤에 들른 사창시장은 어느새 지붕을 새로 해서 재래시장의 이미지를 많이 벗은 것 같았다.

생각해보면 어렸을 적 엄마따라 사창시장에 곧잘 오곤 했었는데..

학교도 들어가기 전 아주 어렸을 적에 한번은 집에서 혼자 곤히 자다가 깼는데 엄마가 없어서 팬티바람으로

사창시장까지 엄마 찾으러 간 기억도 있다.

그 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어느덧 시장 모습은 많이 변해있었다.

그래도 시장 입구에 있는 방앗간은 그대로여서 왠지 모르게 드는 반가움.


사창동 성당도 그대로였다.

옆에 아파트 공사가 지어지고 있어서 공사장을 둘러싸고 있는 높은 철제 벽들 때문에 주변이 삭막해 보이긴

했지만 성당에 들어설 때 느껴지는 안도감은 여전했다. 정말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객지생활을 하면서 내가 6여년동안 생활했던 공간은 서서히 기억에서 사라졌는데.

막상 그 장소로 돌아가니 모든게 어제 있었던 일인 마냥 떠올랐다.


사람은 과거를 좋게 회상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던가.

어쩌면 나도 그런지 모르겠다. 객관적인 사실만 놓고 보면 어쩌면 다소 우울해 보일지도 모르는 내 어린시절.

하지만 새록새록 떠오르는 기억들은 이상하게 마냥 좋았고. 그리웠다.


그냥 그 장소가 항상 그대로였으면 좋겠다.

더이상 변하지 않고 내 기억 속 모습 그대로 항상 유지됐으면 좋겠다.

내가 가끔 찾아가서 다시금 내 소중한 기억들을 다시 꺼낼 수 있게끔 말이다.

[08/06/22] 걷기.

Posted 2008. 6. 23. 03:09

집에 내려갔는데 갑자기 엄마차가 사고가 나는 바람에 수리를 맡기셔서 예기치않게

오늘 하루종일 걷다싶이 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걸으니까 왜이렇게 좋은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육거리 장 보러 가는 길.

육거리가 집에서 엄청 먼 줄 알았는데 의외로 한시간 정도 걸으니 도착했다.

오늘이 장날이란다. 아침 7시인데도 사람이 길가에 바글바글하다.

토마토 한박스 참외 한 봉다리 송편 3000원어치 수박한통을 사고 택시를 타고 슈웅 10분만에 집에 왔다.


오후에는 버스를 타고 영화관을 가는데 내려서 걸어보니 정말 새로운 도시에 온 기분.

청주가 이런 곳이였나? 싶었다.

의외로 새로운게 막 여행온 것처럼 설레는 느낌도 들고.ㅋ

생각해보면 집에 가면 엄마아빠 차만 타고 돌아다녔지. 한 번도 걸어다녀본 적이 없다.

서울에서는 차가 없으니까 걷거나 대중교통 타는게 습관화 됐지만 청주에 가면 나도 모르게 택시를 타게 된다.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고 지나친게 너무나도 많은 것 같다.

오늘 걷지 않았다면 모충동에 있는 효자문도

성안길 반대쪽으로 확장된 길에 있는 분수대있는 거리도

예전에 내 어린 시절에 자주 놀러가곤 했던 할머니의 집과 내덕동 성당도

아마 보지 못했을 거다.

그냥 차를 타고 지나치면서 스쳐지나갔을 뿐 그 앞에서 내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는 일도 없었을 거다.

의외로 재미있었다고나 할까. 차가 없어지니까 오히려 많은 걸 보게 되는 거 같다.


저녁에 집에 오니 왜 이렇게 대근한건지

바로 침대에 뻗어버렸다. 오늘 서울에 올라와야돼서 결국 일어나서 서울에 와버렸긴 했지만.

역시 집은 좋다. 차가 있든 말든.



+ 달콤한 나의도시 왜이렇게 재미있니.
 확실히 소설과는 다른 맛이 있다. 소설 읽은지가 벌써 일년이 넘어가서 좀 가물가물하기는 한데 그래도 내용을 알고 있다보니 조금은 긴장감이 떨어지지만 최강희가 어찌나 귀여운지.ㅋㅋㅋ 거기 케릭터들은 다 하나같이 톡톡 튀는 거 같다. 단, 지현우는 왠지 좀 어색한 느낌? 지현우가 약간 에러인듯 싶은데. 나만 그런건가.ㅎㅎ 소설에서는 그런 모습으로 묘사되지 않았던 거 같은데.. 그 부분이 2%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면에서는 정말 잘 만든 드라마의 기미가 보이고 있어. 역시 영화감독이 드라마를 만들면 다른건가?

[07/10/15] 집.

Posted 2007. 10. 16. 02:03

 지난 주 화요일이 엄마 생신이여서 주말에 집에 갔다 왔다. 어렸을 때부터 정말 신기했던 건데. 엄마 생신이 한글날이다. 엄마가 국어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진짜진짜 우연치고는 신기하다. 어쨌든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엄마 생신은 아빠 생신보다 빨리 외운 듯. 하긴 정말 어려서 개념 없었을 때는 까먹은 적도 있는 거 같다. 제헌절이랑 개천절을 구별 못 해서 맨날 혼났으니. 뭐. ㅋㅋㅋㅋ

 금요일 해석 시험만 아니였어도 그 날 다녀왔을텐데. 늦게 챙겨드려서 왠지 죄송했지만. 그래도 케익도 자르고 할 건 다 했음. 근데 정말 엄마도 점점 늙어간다는게 느껴지면서 괜히 내가 서글펐다. 내가 보기에 엄마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거 같은데. 왜 계속 늙어가시는 건지 원.... 어쨌든. 집에서 목욕도 하고 잘 쉬었다.

 다음날은 아점으로 청주 목련공원(말은 공원이지만 사실 납골당임) 근처에 있는 묵집에 갔다. 거기서 묵정식을 먹는데. 정말 맛있어!. 둘이 만오천원이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묵정식 구성은 그냥 묵, 묵 수제비, 묵 전, 묵 국수 등등 전부 묵으로만 되어 있는데 하나도 안 질린다.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있으면 매일 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는 바로 서울로 올라왔다. 무슨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 갔다와서 좀 죄송했음. 하지만 이번 주는 해석 숙제, 역사와 영화 숙제, 복지국가 숙제, 미시 숙제, 미기 시험. 완전 미치도록 바쁜 주라 어쩔 수 없었다.

 난 정말 집에서 학교를 다니고 싶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청주 플라타나스 길. 여긴 청주를 갈 때마다 지나가는 데도 정말 좋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




 그나저나 요즘 블로그에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이 완전 감소. 그 원인이 뭘까, 공부하면서 이해가 안 될 때마다 딴 생각에 끼어서 같이 생각해주고 있다. 아무래도 게임에 관한 글이 도배가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맞겠지 -_-.... 하긴 여기에 오는 사람 중에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 원... -_-... 이제는 게임 리뷰를 쓸 때 더블 포스팅을 하던지 해야지 원. 게임 리뷰 + 세상사 이야기? 하긴. 세상사 이야기도 재미가 없나. 포스팅 하는 내용이 재미있고, 공감이 가면 게임리뷰가 많이 올라온다고 해도 많이 올 거 아냐 -_- 하긴 게임에 관한 글이 늘면서 총 방문자 수는 늘어나는 이상한 현상을 분석해봤더니. 다들 검색으로 오는거더라 그런 사람들이 댓글을 남길리가 없잖아. 당장 나도 검색해서 들어간 사이트에 댓글 잘 안 남기는데 -_-... 원래 남 눈치 안 보고. 남이 뭐라하든 내 식대로 사는 걸 좋아하지만. 사람들이 오게끔 노력을 해야될 듯. 우선은 내가 남 사이트에 많이 가고 많이 글을 남겨야겠구나 -_-;; 시험 기간 아니면 게임 하느라 블로그같은 건 하지도 않으니 원. -_-... 써놓고 보니. 완전 "-_-" 도배에 무슨 말을 한건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