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김영훈 선생님 짱'

1 POSTS

  1. 2007.10.19 [07/10/18] 하루 늦게 쓰는 일기 - 참 부지런하죠? 4

 오늘은 상산에서 수학과 파티 비스므리한 게 열렸다. BK21에서 1등했다는 거랑 수학연구소의 실적이랑 겹경사가 겹쳤단다. 그래서 피자 및 떡 다과회 + 강연회를 열었다나~ 그래서 당연히 피자를 먹으러 이 경사를 축하하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감히 같은 과의 일원이냐 싶어서 미시가 끝나자마자 ㄱㄴ 군과 함께 고고씽.

 역시 피자는 쉽게 주어지지 않았다 예상대로 강연회가 다과회보다 먼저여서 강연회에 참석. 김영원 교수님의 리만가설 강연을 듣게 됐다. 사실 생각해보면 강연회를 빠지고 다과회만 참석해도 되지만 그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싶어서 강연회를 즐거운 마음으로 듣기로 했다. 절대 OㅈO군이 들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다. 사실 강연회는 조금 궁금하긴 했음. 리만가설이라는게 유명하다는 건 몇 번 들은 거 같기도 하고.

 자 서론 본론 따질 거 없지만 지금부터 본론. 김영원 교수님께서 리만가설을 소개하시는데 소수정리가 나왔다. (여기서 소수정리란. 수가 엄청 커지면 소수의 개수는 n/logn에 무한히 가까워 진다는 거다. 자세한 건 네이버 백과사전에 잘 나옴.) 오일러(가우스였나?) 는 이 정리를 16살 즈음에 예측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김영원 교수님 曰. "오일러는 16살에 이 정리를 추측했습니다. 이 걸 보면서 저는 16살 때 뭐 했나 생각해봤더니 선데이 서울이나 뒤적거리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만.." 이 말에 다들 박장대소했다.

 이야 정말 수학자 중에는 왜 이렇게 천재가 많은거지? 나도 16살을 회상해보니... 내 기억으로 아마도 C&C 타이베리안 선을 열심히 하고 있었던 거 같다 -_-;;. 그런데 정말 필드상 받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아니면 20대 초반부터 20대 중반까지 연구를 하고서는 이 연구실적을 인정받아서 상을 받는다. 난 이제 24살인데. 해놓은 건..... 아무 것도 없구나... 내 논문은 커녕 학과 공부의 틀도 못 벗어나고 있으니. ㅉㅉ. 원래 이런 거 들으면 각성하기 좋아하는 나로써는 또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얼마갈지는 나도 모르겠다.


 본론2. 공부하다보면 딴 생각이 머리를 휘젓고 다닌다. 그 중 갑자기 든 생각은 김영훈 선생님의 약력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였다. 바로 수리과학부 들어가서 찾아보니.... ㄷㄷㄷ

PhD, MS, MPhil, Yale University, Mathematics, May 2000.
 10 전국대학생 수학경시대회 최우수상, 1991 여름: 대한수학회
.
  29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동메달, 1988 여름 (호주
).
1 한국수학올림피아드 최우수상, 1987 가을: 대한수학회
.

멋있다!. 역시 김영훈 선생님은 볼 때부터 느낌이 달랐는데. 기대를 져버리지 않으시는 구나. 생각해보니 항상 그 어려운 미기 과목을 어쩜 그리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는지. 교과서에는 한 두페이지 가량 설명해놓은 걸 1페이지도 안되게 축약한다음 우리가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는 그 센스! 김영훈 선생님 정말 좋아~~♡


결론. 결론이 뭐 있나... 그러니까 공부하자 이거지. 뭔가 열심히 하면 정말 이루어질텐데. 그걸 사람들이 안 하니까 문제지... 다 하면 어느 정도까지는 될거라고~ 그 어느 정도가 자기가 바라는 것과 일치할지 안 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해보지도 않고서 자기 능력을 한정시켜버릴 수는 없는 거잖아? 자 다들 공부합시다. 노원리브스포에버2엔딩만 보고. 어이. 그게 아니잖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