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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06 어제 집에 가다가.

어제 집에 가다가.

Posted 2007. 4. 6. 12:26

 두둔두~
 어제도 하루일과(??)를 끝내고 집에 돌아가던 중. 귀로는 드림 시어터를 들으며 머리속으로는 "산와머니~♡"를 생각하면서 집에 가고 있는데. 시끄러운 음악 사이로 왠 통곡소리가!!

 황급히 귀에서 이어폰을 빼고 전방을 주시하니! 왠 아주머니가 집 앞에 쓰러져 있는 게 아닙니까. 그리고 엎드려서는 계속 곡소리를 내고 있는 겁니다. 그 것도 엄청 크게. 새벽1시라 그런지 더더욱 크게 들렸습니다. 보고서는 술마시고 x랄하는구나! 하고 그냥 갈 수도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아줌만데 남자도 아니고. 더군다나 오늘 집에 오는 길에 우연히 포장마차에서 싸운 걸 목격한 사람 찾는 현수막을 봤기에 괜히 걱정 되더군요. 저러다 혹시나 아리랑 치기라도 당하면 어쩌나;

 그렇다고 제가 뭐 부축해서 갈 용기 및 시간 까지는;;ㅎㅎ 그래서 119에 전화를 했죠. 전화하고 한 10분 있으니까 경찰차에 구급차까지. 완전 무슨 비상상황.. 119 아저씨한테 사정 설명하고 가도 되냐고 하니까 가라고 하더군요. 경찰 아저씨들은 계속 "아이고 아주머니 술 마이 드셨네요~"이러면서 일으켜 세우려 하더군요.

 ㅎㅎ. 근데 정말 10분정도 혹시나해서 119에서 올 때 까지 아주머니 옆에 있었는데 너무 무서웠어요.ㅠ. 계속 "저기요 제발 살려줘요~!!" "절 버리지 마세요~!!" "으아흐흑" "저 좀 집에 데려다 주시겠어요" 등등 별의 별 소리를 다 하더라구요. 물론 절 보고 한 소리는 아닌 거 같구요;; 괜히 무서운 느낌;


 결국은 나 선행했다고 내 자랑했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