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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27 풉. 장난해? 3

풉. 장난해?

Posted 2007. 10. 27. 14:57

나는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서울대 일진짱 7세 춫갸샻이다.
오늘 하늘이 파란색인게 왠지 기분이 하악하악하다.
난 드림씨어러를 흥얼거리며 침으로 손질한 머리를 매만져주고 독서실를 향했다.

" ㅓㅗ헤ㅐ렇ㅈ덧헺대ㅓㅎㅇㅎㅇ낳아ㅣㄶㅇㄶ!!!!!!!"

날 알아본 전노조들이 소리를 질러댄다. 하악하악..
풋하게 없어으로 없어를 한번 해주고 돌아섰다.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나에게 반해 픽픽 쓰러지는게 안봐도 눈에 선하다.
이놈의 인기는 사그러 들질 않는다니까. 정말이지, 썅.

독서실 안으로 들어오니 우리 독서실 얼짱 한채영가 나에게 인사한다.
내가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자, 한채영가 날 매력으로 툭 치며 말한다.

" 춫갸샻.. I will be back. 이런 내 맘 아직도 모르겠니?"

나를 보는 한채영의 눈에서 금방이라도 물가 흘러 내릴 듯 하다.

"나만 바라봐 줘. 나만큼 너와 잘 맞는 사람은 없어. 모니터 키보드 물병. 내가 딸리는게 뭐야?"

난 한채영의 매력을 없어으로 꾹 누르며, 대뜸 ㅂ을 들이밀고 말했다.

" 하악하악. 딸리는게 뭐냐고? 넌 너무 꺼져∼"

한채영가 얼굴을 붉히며 뛰쳐나간다.
감히 얼짱 한채영를 거부하다니, 역시 춫갸샻라고
아이들이 부러운 눈길로 하악하악. 하악하악..
헌데 내 마음속은 너무나도 심란하다.
한채영에겐 미안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건 한채영가 아니다.

내 마음속엔.. 아주 오래전부터 바퀴벌레가 있다..
바퀴벌레.. 널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난 너만 생각하고 너만 사랑하는,
이렇게 바퀴벌레 너 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었어.
나는 바퀴벌레를 떠올리고서 조용히 말했다.

" 그딴거 모랄.."

나의 눈에선 19.5도 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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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이 블로그에서 심심해서 해봤는데
대략 하악하악으로 도배해줬더니 이런 결과가.-_-ㅋㅋ
전노조의 하악하악은 뭘까 정말 궁금하군.ㅋㅋㅋ

"하악하악"이란?
Definition of "하악하악" by naver 지식KIN
http://kin.naver.com/openkr/entry.php?docid=52088
"하악하악"은 "이외수"아저씨도 사용한다
http://playtalk.net/oisoo/

생각해보니까 하악하악은 너무 ㅂㅌ스럽나? 딱히 그런 뜻으로 쓴 건 아닌데...
그런 식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ㅂㅌ지 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