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Posted 2007. 12. 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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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룬드"의 추천으로 보게 된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이하 에우레카 세븐). 본지는 꽤 됐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이제서야 글을 남긴다. 에우레카 세븐은 전반적으로 첫느낌이 좋았던 애니다. 언뜻보면 그냥 흔하디 흔한 로봇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자세히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이야기의 초점이 로봇에 맞추어져있는게 아니라 주인공의 성장과정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 랜튼이 소녀 에우레카를 만나고 난 뒤 겪는 일들과 그 속에서 랜튼이 어른으로 커가는 모습을 다루는 것이 이 애니의 주목적인 듯 싶다.

 다만 끝으로 가면 랜튼과 에우레카의 염장질이 시작되는데 그 때부터 보기 좀 힘들었다.-_- 정말 둘이 하는 짓이 장난없음. 무슨 연애물도 아니고 둘이 하는 대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에 비수를 꽂는다. 으윽. 그래도 개인적으로 끝에 이루어지는 아네모네와 도미니크의 장면은 정말 좋았다. 그 장면이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장면인듯.

 본지 오래돼서 길게는 못 쓰겠고. 28화와 35화에서 나오는 대사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어서 이렇게 남겨본다.

 "다들 자기 생각만 해.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고 사실은 하나도 말안해줘 다들 제멋대로야"

 "당신은 "그대의 이웃을 사랑해라" 이 말을 알고 있나? 우리 인류에게 전해지는 최고의 서적에 적혀있는 말이다. 하지만 왜 그 말이 인류 최고의 서적에 적혀있다고 생각하나? 그건 사람은 그 말 없이는 함께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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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레카의 3단 변신과정 '처음 등장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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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에 들어갔다 나온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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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와 만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