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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08. 12. 27. 23:17



그래 확실히 그렇다.
좋은 건 좋으거고.
싫은 건 싫은거다.
억지로 싫은 걸 하지는 않으련다.

Ready Set Go

Posted 2008. 12. 22. 22:21

지난 한달간 기간은 내가 생각해도 참 기이하게 시간이 흘러갔다. 아마 한달동안 밤에 잔 시간보다 아침이나 점심 때 잔 시간이 훨씬 많았을거다. 밤이 되면 어김없이 눈이 초롱초롱해지면서 정신이 들었고. 그렇게 나 자신을 혹사시키다가 아침 10시 더하면 오후 1시에 자는 생활이 계속 반복됐다. 그렇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내 자신을 더더욱 잘 알 수 있었는데. 그게 참 더 괴로웠다. 어쩌면 현실을 인정하기 싫은 내 마음과 현실적으로 흘러가는 내 자신이 끈임없이 상충하며 내 자신을 고문해온 것 같다. 그렇게 괴롭던 순간. 무언가를 깨닫게 되었을 때 마음은 조금 가벼워졌지만 내 상황은 변한게 없었다. 하지만 이제 알 거 같다. 그냥 내가 하는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내가 만들어가고 있는 그 것이라는 거. 나중에 후회없이 하자. 이걸 꼭 해야된다. 이렇게 내 자신을 압박하면서 지내봤자 결국 난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거. 그럴바에는 차라리 마음을 조금 편하게 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같은 생각은 안 하련다. 그냥 나를 조금 풀어주고. 그냥 지금 놓여져있는 상황에 순응하면서 흘러가야겠다. 포기한다는 게 아니라. 주제껏 한다는 말이다. 꼭 지금 선택한 삶이 나중에 돌아봤을 때 최선이라는 보장도 없고. 잘못 흘러간다고 생각해도 사실은 제대로 흘러가는건지 어떤건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그냥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련다. 마음 편히 그리고 그냥 자연스럽게. 안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마음 졸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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