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va 뒷북 리뷰

Posted 2008. 1. 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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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게임이다.



 개인적으로 어드벤쳐는 처음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액션이나 전략시뮬레이션 같은 경우 처음에 접하는 장면이 대게 자극적이기 때문에 금방 게임에 몰입할 수 있지만 어드벤쳐라는 장르는 그 게임 특징 상 처음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게임에 대한 흥미도가 금새 감소해 버린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Shiva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어렸을 적에 누구나 한 번쯤은 랍비나 탈무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을 터이지만 그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은 드믈 것이다. 따라서 분명 게임의 주인공이 랍비라는 사실은 흥미롭다. 또 이러한 랍비가 살인 용의자가 되어서 시작하는 도입부도 플레이어의 관심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주인공이 랍비라는 사실을 빼면 이런 류의 스토리는 헐리우드 영화에서 닳고 닳도록 쓰이는 소재라는 걸 금새 알아차릴 것이다. 또한 게임을 끝내고 난 뒤, '굳이 주인공을 랍비로 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조차 든다. 랍비식 대화가 게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건 사실이나 그냥 신부님이 이 게임의 주인공이 되어서 성경구절을 적절히 잘 인용하면서 다녀도 이야기에 큰 지장이 없을 듯 싶다.

  또한 이 게임이 유료라는 사실도 이 게임을 평가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5000원 내고 Shiva할래 아니면 공짜로 5 days a stranger 시리즈 해볼래?" 라고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5 days a stranger를 선택하겠다. 이 점은 굳이 무료로도 재미있는 어드벤쳐 게임을 해 볼 수 있는데 굳이 돈 내고 Shiva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남게 한다.

 하지만 이 게임이 유료인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이 게임의 모든 대사가 full voice 지원되며, 무엇보다 배경음악이 끝내준다. 재즈풍의 배경음악은 마치 진구지 사부로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이는 전체적인 게임의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진다. 또한 게임을 클리어하고 나면 성우 및 제작자의 코멘터리 트랙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시바의 게임구성은 평이한 듯 하면서도 독특하다. 보통 자신이 질문할 내용을 전부 선택해야하는 일반적인 어드벤쳐와는 달리 시바에서는 질문할 내용을 선택할 때 직설적인 질문, 부정적인 질문, 랍비식의 질문 등을 고를 수 있게 되어있다. 이 경우 플레이어는 상대방의 성향을 간파한 뒤 질문방향을 어떻게 이끌어가야할 지 생각해서 선택을 해야하기 때문에 질문 하나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 또한 게임 내 단서를 얻은 뒤에 자동적으로 이를 나중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게임 내 단서를 얻어서 자신이 직접 타자를 쳐야하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냥 할 수 있는 모든 대화를 대충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 하나하나를 꼼꼼이 짚어봐야한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 있는 일명 "질문식 결투"는 원숭이 섬의 비밀 마지막에 꼭 등장하는 그 것과 너무 닮아있어 조금 식상했다.

 이런 여러가지를 종합해 봤을 때 시바는 잘 만들었지만 조금은 아쉬운 게임이다. 하지만 인디게임이라는 걸 감안했을 때 어드벤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테마병원 드디어 깼음....

Posted 2008. 1. 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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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4기. 사실상 엔딩 보기 직전에 있던 걸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해메다가 버렸는데. 오늘 갑자기 깨달음을 얻고 엔딩에 도달. 휴...

MoFro

Posted 2007. 12. 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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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문으로 나가면 끝.


 MoFro는 미로찾기 게임이다. 그런데 시작이 막막하다. 내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 수 없을 뿐더러 출구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더욱더 이상한 것은 이 게임을 다시 시작할 때마다 시작지점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게임을 여러 번 다시 하다보면 점점 미로의 구조를 파악하게 되고, 나중에는 결국 이 모든 미로가 한 가지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게임의 최종 목표는 5명의 사람을 구출한 뒤 출구로 나가는 것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눈치챌 수 있다.

 게임을 조금씩 진행하다보면 게임의 룰을 조금씩 알 수 있게 된다. 우선 알 수 있는 사실은 주인공은 문과 문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어딘로가 가야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문과 문 사이를 돌아다니다보면 여러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데 이 아이템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공격용 아이템, 둘째는 열쇠 아이템, 셋째는 회복 아이템이다.

 공격용 아이템은 Space키를 통해 집을 수 있으며 사용하고 싶을 때 Space키를 통해 사용하면 된다. 이러한 공격용 아이템은 유도 미사일, 왼쪽 오른쪽 위로 나가는 파이어볼, 랜덤한 방향으로 세 개의 미사일이 나가는 바운시 볼 세 개가 있다. 각각의 아이템은 장단점이 있어서 적에 따라서 적절한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죽일 수 없는 적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적한테 공격용 아이템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열쇠 아이템은 잠겨있는 방문을 열어주는 아이템이다. 열쇠 아이템 역시 Space키를 통해 집을 수 있으며 방 문마다 다른 열쇠아이템을 필요로 하므로 열쇠아이템을 지니고 적절한 방문 앞에 다가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그런데 여기서는 한 번에 한 가지 아이템만 지닐 수 있으므로 자신이 어떠한 아이템을 가지고 갈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회복 아이템은 에너지는 15포인트 회력시켜주는 아이템이다. 아이템 가까이 가면 자동으로 체력이 회복된다. 이 게임 내에서는 스테이지를 다 깨기 위해 체력을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므로 회복 아이템은 제 때 제 때 잘 구해야한다.

 이 게임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그 것은 바로 조작성인데 점프를 뛰는 것과 달리는 게 굉장히 답답하다. 달리기 위해서 다른 키가 특별히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냥 한 방향으로 오래 가고 있으면 자동으로 뛰기 시작한다. 그런데 걷다가 점프하는 것과 뛰다가 점프하는 것은 점프할 수 있는 거리가 다르다. 그러므로 어떤 곳에서는 뛰다가 점프를 해야 되는데 처음에 그걸 조작하는게 너무 어렵다. 조작만 편리하게 만들었어도 훨씬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다. 그래도 재미있으니 추천이다.

게임을 만든 회사는 KoanProduction인데 홈페이지가 연결도 안 되고 다른 검색사이트에서 검색해봐도 새로운 링크가 안 뜨는 것으로 보아 망한 듯. 따라서 파란 닷컴 쪽에 누가 올려놓은 걸 하는 수 밖에 없음.

원래 게임 만든 곳(링크 깨졌음) : http://www.koanproductions.com
게임하는 곳 :
http://media.paran.com/ucc/nuri_list.php?boardno=300&menuno=2233&bbs_no=03Ae9&bbs_order=03Ae9~&page=1&sw=1&search=&keyword=&bl_io=~~~~~~~~~~~&pg_io=&db_flag=&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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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깨면 나오는 메세지. 회사가 망해서 그런지 메일을 보내도 감감 무소식이다.

5 Differences

Posted 2007. 12. 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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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있는 마크는.. 하프라이프에 대한 오마쥬??


 보통 틀린그림찾기 하면 오락실에 있는 게임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실사같은 사진 두 장이 좌우에 있고, 조금은 조악한 화면으로 구성되어있는 게임이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린그림찾기 같은 게임은 제한시간 내에 깨야한다는 압박감이 있기 때문에 별로 안 좋아합니다. 잘못하면 100원 넣고 5분도 채 못돼서 자리를 나와야하기 때문이죠.

 이 번에 소개하려고 하는 게임은 5 Differences라는 게임입니다. 제목 그대로 5개의 틀린 그림을 찾는 게임인데 첫 느낌이 정말 확 옵니다. 우선 시간제한이 전혀 없어요. 그리고 게임을 시작하면서 보는 화면은 정말 깔금하고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게임 외관을 심플하게 만드려고 그런건지 그림 두 장 외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잘 그린 일러스트를 보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에요. 하지만 제작자는  틀린 그림이 몇 개 남았는지 알려주기 위해 센스 넘치게 남은 숫자를 그림 배경에 넣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또 다른 게임 안의 케릭터들은 조금씩 움직이는데요. 이 움직임이 참 재미있고 다양합니다. 사람들이 길거리를 지나가는 모습부터 화가가 그림을 그렸더니 그 그림 안의 눈동자가 살아움직이거나, 마치 폴터 가이스트 현상을 연상시키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할 때마다 큰 그림이 변하지는 않지만 틀린 부분 부분은 조금씩 바뀌어서 나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단점이라면 '우주에서 티끌찾기'정도의 난이도를 가진 그림도 있다는 겁니다. 배경이 되는 별 중 하나가 다른데 눈으로 봐서는 그 많은 별 중에 거의 구분이 안되요. 또 이 게임은 목숨 제한 같은 게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마구 찍어보는 방식으로 스테이지를 깰 수도 있어요. 물론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는데 큰 방해는 안 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네요.

 이 게임은 제작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작자가 만든 다른 게임이 바로 예전에 Isdead님이 리뷰하셨던 'Red'네요. 이 분 깔끔하게 게임 만드는데 어느 정도 소질이 있으신듯.ㅎㅎㅎ 어쨌든 추천할만한 플래쉬 게임입니다.

게임 하는 곳 : http://www.ivorybo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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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림이 '깔끔'하다

Flash Tron

Posted 2007. 12. 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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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레벨5까지는 어느 정도의 필승 전략이 존재한다.



피자 웜
이라는 게임을 기억하시나요? 예전에 고전게임을 즐겼던 유저라면 아마 한 번쯤은 구경했을 게임 피자 웜. 피자를 먹을 때마다 몸통의 길이가 늘어나면서 점점 살인적인 난이도를 제공했던 피자 웜. Flash Tron은 그와 유사한 게임입니다.

경기 룰은 정말 간단합니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유저는 무조건 앞으로 달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달리면서 유저는 벽을 만들게 되는데요. 내가 만든 이 벽에 부딪혀도 안 되고, 상대방이 만든 벽에 부딪혀도 안 되고, 게임 외각의 벽에 부딪혀도 안 됩니다. 반대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이 벽에 부딪히게 해야합니다.

얼핏 보면 단순한 게임이어서 약간의 추가 요소들이 가미되었는데요. 우선 Enter를 누를 시 부스터가 발동됩니다. 부스터를 발동시킬 시 순간적으로 엄청난 속도로 상대방을 추월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이를 이용해서 상대방을 내가 만든 벽 안에 가둔다면 좀 더 쉽게 게임을 승리할 수 있을 겁니다. 또 레벨이 총 6개 존재합니다. 레벨 1~3까지는 적이 부스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부스터를 이용하면 쉽게 깰 수 있지만 레벨 4~6까지는 내가 부스터를 사용함과 동시에 적도 부스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게임을 이기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또한 레벨이 올라갈수록 사용자는 절대로  따라할 수 없는 지그재그 움직이기나 부스터 사용하면서 벽 앞에서 턴하기 등등의 기술을 컴퓨터는 자유자재로 구사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 게임은 Tron2.0이라는 게임에서 파생되어나온 게임이라 할 수 있는데요.(사실 좀 더 과거의 게임인 Video game : Tron이나 게임의 전신이 된 영화 Tron도 존재합니다만 생략하겠습니다.) Tron2.0은 액션 게임이지만 게임 도중에 Light Cycle을 타고 컴퓨터와 경주를 벌이는 미션이 있습니다. 다만 Tron2.0에서는 여러 가지 아이템을 통해서 컴퓨터를 공격하거나 방해할 수 있고, 속도를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으며, 속도 제한존(zone) 같은 특수 지형도 존재합니다.

이 게임은 2인용 플레이 모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둘이 할 정도로 재미있지는 않은 듯 싶네요. 레벨 6을 깨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편이니(저한테는) 한 번 쯤 도전해보심이 어떨까요.

게임 하는 곳 : http://www.fltron.com/index_flash.html

하프라이프2 : 포탈 리뷰

Posted 2007. 11. 27. 22:29
한줄 평 : 잘 만들긴 했는데... 너무 짧은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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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모든 테스트를 통과하면 맛있는 케이크가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원래 오렌지 박스를 산 건 포탈 때문인데...
필자가 원래 오렌지 박스를 사게 된 계기는 팀포트리스2(이하 팀포2)나 다른 하프라이프 확장팩 때문이 아닌 하프라이프2 : 포탈(이하 포탈) 때문이었다. 팀포2 못지 않게 포탈 역시 트레일러가 정말 굉장했다. 마치 트레일러가 나한테 "너 이 게임 안 해보고는 못 견딜걸?"이라고 말하는 듯 했다. 그리고 충동을 참지 못하고 오렌지박스에 낚이고 말았다.

막상 사고 보니 포탈보다는 팀포2가 끌리더라고
그런데 오렌지박스 중에서 처음 해본 게임은 포탈이 아닌 팀포2였다. 사실 포탈2의 시스템은 포탈 플래쉬 버전이나 나바큘라 드롭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포탈보다는 팀포2의 플레이가 더 궁금했기 때문이다. 팀포2를 연이어서 9시간정도 하고 그 다음날 또다시 4시간 가량 한 뒤 비로소 포탈을 시작했다. 포탈을 처음 플레이 할 때의 첫 느낌은 "왜 이렇게 밍밍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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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건 뭐야?(가면 갈수록 안내 음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복선들..)



뭐야. 포탈 플래시 버전이나 나바큘라 드롭이랑 별반 차이가 없네?
사실 그 것도 그럴 것이 이미 포탈 플래시 버전이나 나바큘라 드롭을 통해 포탈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어느 정도 익숙해졌기 때문에 정작 본 게임인 포탈에서는 그다지 흥미를 가지지 못 한 것이다. 튜토리얼 레벨들은 너무나도 쉬웠다. 그래서 처음엔 필자가 포탈 시스템에 익숙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게임을 다 깰 때까지도 모든 레벨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낮았다. 그나마 추가로 제공되는 맵 중에서도 고급 편을 제외하고 시간,발자국,포탈개수 등으로 도전하는 레벨이 좀 어려운 편이었으나 각 도전을 깨기 위해서는 노가다를 해야된다는 생각이 들 뿐 그다지 흥미가 생기지는 않았다. 포탈이 상용게임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나바큘라 드롭이나 포탈 플래쉬 버전과 같은 프리웨어로 인해 포탈이 식상해진다는 것은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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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미 나바큘라 드롭에서 실컷 봤다고요.



잘 만들긴 했는데 너무 짧은 거 아니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게임의 난이도를 전반적으로 높이고, 게임의 길이를 좀 더 길게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포탈의 특성을 200%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또한 필요하다. 기껏해야 포탈을 이용해서 보다 높은 점프를 뛰고, 보다 먼 거리를 날아갈 수 있다는 점은 처음에는 신기해 보이지만 곧 식상해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많은 장치들이 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도 금방 질려버린다.(물론 필자가 포탈을 하기 전에 플레이한 다른 게임들이 이러한 생각을 갖게 만든 것일 수도 있지만 다른 리뷰에서도 이러한 지적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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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벌써 끝난 건 아니겠지??



그래도 잘 만들긴 잘 만들었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탈은 잘 만든 게임이다. 하프라이프 시리즈에는 하프라이프만의 분위기가 있는데 포탈에도 그러한 하프라이프의 분위기가 잘 녹아있다. 처음에 시작하면 미래의 방과도 같은 곳에서 시작한다는 점이나 기계음이 플레이어를 안내한다는 점 등을 통해 마치 플레이어는 하프라이프의 배경이 되는 세계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실제로 게임에 등장하는 Aperture Science는 하프라이프2에서 고든이 일하던 black mesa와 경쟁을 벌이던 회사이다.)그리고 게임이 진행될수록 플레이어를 도와주는 것으로만 알았던 목소리의 정체가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하고, 플레이어를 감시하는 듯한 주변 환경도 뭔가 수상해지면서 게임은 흥미로워지기 시작한다. 보통 퍼즐류의 게임은 스토리가 부실하기 마련인데 포탈은 퍼즐류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그 스토리가 탄탄해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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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가 거기였구나..(끝으로 가면 무슨 말인지 알게 됨.)



기대가 크면 아쉬움도 큰 법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것일까 포탈을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면서 동시에 신선한 액션게임이기도 하다. FPS라 하면 대부분 총을 쏘고 적을 죽이는 것과 같은 민첩한 행동을 요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포탈을 그러한 생각에 정면으로 도전했고,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하지만 그 도전은 아직 많이 부족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앞서 말한 단점들을 보완한 확장팩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팀포트리스2 리뷰

Posted 2007. 11. 23. 17:19
우선 하고 싶은 말은...
1. 이 건 게임이 아니다.
2. 아마 올해의 게임을 자체적으로 뽑는다면 앞으로 무슨 게임이 나오는지에 상관없이 무조건 팀포트리스2를 뽑을 것이다.
3. 동영상만 봐도 이 게임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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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불쌍한 스나이퍼 ㅠ.ㅠ. 하긴 이 맛에 스파이 한다.



스타크래프트가 나오기 전의 그 설레임을 기억하는가
 보통 대작이라는 게임은 개봉 전부터 알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지기 마련이다. 필자가 중학교 1학년 때 스타크래프트가 나오기를 고대하던 때가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이미 게임이 나오기 전부터 워크래프트2를 이을 최고의 게임이라는 찬사가 따라다니고 있었다. 나도 당연히 그 걸 믿었고, 스타가 나오기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했다.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게임 트레일러가 돌기는 커녕 통신망이라고는 하이텔, 유니텔 같은 게 전부였다. 그나마 나는 통신을 통해서 정보를 얻지도 못 했기 때문에 유일하게 게임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게임잡지가 전부였다. 그런데 딱 게임 관련 스크린샷을 보고, 종족에 관한 설명을 읽는 순간 정말 알 수 없는 희열이 느껴졌다. 그 당시 그 정도 그래픽이면 엄청난 것이었고, 무엇보다 전략시뮬레이션에서는 두 종족 밸런스 맞추기도 힘든데 세 종족으로 밸런스를 맞춰서 나온다는게 너무나 신기했다. 또, 테란의 건물 들기나 클록킹같은 개념은 너무나 신선했고, 나중에 확장팩이 나오면서 새로 등장한 러커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괴물같은 유닛이었다.

그 설레임과 더불어 엄청난 포스가 느껴지는 팀포2
 팀포리스2(이하 팀포2)를 보는 순간 딱 그러한 느낌이 들었다. 트레일러만 봐도 딱 알 수 있었다. 감각적인 동영상 안에 묻어있는 게임의 아우라는 내 온 몸에 전율이 돌게 했다. 군가같은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여유있게 기다리는 엔지니어의 표정, 잽싸게 방을 나가는 스카우트, 근엄한 표정으로 기지 한가운데서 머신건을 쏘는 헤비, 헤드샷 한 방으로 헤비를 날려버리는 스나이퍼, 스나이퍼 뒤에서 귀신처럼 나타나 현란하게 칼장난을 치며 한 방에 스나이퍼를 없애버리는 스파이 등등. 정말 게임 동영상을 이렇게 잘 만들 수 있단 말이냐!(나중에 게임을 하면서 안 거지만 그 동영상의 배경이 된 맵은 모든 케릭터의 특징을 다 살릴 수 있는 최고의 맵이다.)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FPS 게임들은 기껏해야 두가지 직업밖에 없다. 하지만 팀포트리스2에는 9가지 직업이 존재하고 정말 신기하게도 9가지 직업의 밸런스가 거의 완벽하게 잘 이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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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스샷이지만 이 스샷이야말로 팀포2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감각적인 게임 구성
 게임 내 케릭터별 특성은 아마 많은 곳에서 보았을 것이고, 또 맘만 먹으면 볼 수 있으므로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하지마 대신에 이 게임의 전반적인 느낌을 설명하려 한다. 처음 이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건 죽을 때 너무 즐겁다(?)는 것이었다. 보통 FPS 게임에서 죽으면 바로 대기 화면으로 이동하면서 부활을 기다린다. 팀포2에는 이와 비슷하게 다음 부활을 기다리지만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 그 것은 자기를 죽인 적군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게 정말 멋있는데 내가 죽으면서 갑자기 카메라가 적 케릭터로 줌인 된다. 그와 동시에 케릭터는 보통 그 특유의 썩소(특히 데모맨의 썩소가 최고다.) 또는 여유있는 표정(스나이퍼는 그저 무덤덤하게 있다.)을 짓는데 그 장면이 거의 대부분 오늘의 포토제닉이 될 수 있을만큼 재미있다.(실제로 F5키를 누르면 그 화면이 캡쳐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가운데 화면에 나의 최고기록을 보여주는데 거기에 붙어있는 수식어가 또한 재미있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당신의 킬수는 역대 최고입니다." 죽었으니까 좀 슬프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역대 최고의 기록을 세웠으니 좋게 볼 수도 있다. 이런 뜻일거다. 요런 멘트 하나도 세세히 신경 쓴 밸브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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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래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근데 1명 죽인게 최고기록이라니 -_-;



세세한 곳까지 신경쓴 밸브의 정성을 느껴보자
 이런 것 외에도 밸브의 세세함에는 감탄을 금할 수 없다. 게임을 하다보면 메딕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영문키 e를 누르면 자동으로 메딕~하면서 소리를 지른다. 그런데 다른 모든 케릭터는 메딕~ 또는 닥터~ 등으로 부르는데 파이로는 우우~하는 소리로 부르는 거다. 처음에는 이게 왜 이러지 얘는 말을 못하나 하고 생각했는데 파이로의 모습을 제대로 보니 이해가 됐다. 파이로는 화염방사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전신마스크를 쓰고 있고 이 마스크로 얼굴이 둘러싸여있다보니 말하는게 그렇게밖에 안 들렸던 것이다.

그래픽만으로 이 게임의 매력은 배가 된다
 그래픽에 대해서도 한 마디 안 할 수가 없다. 원래 필자는 xiii같은 게임의 그래픽을 좋아한다. 일명 카툰 랜더링이라고 하는 이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게임을 보면 필자는 무조건 게임부터 하고 본다. 팀포트리스2는 비록 카툰렌더링이 아니지만 그와 유사한 질감을 보여주는 그래픽 수준을 보여준다. 처음 게임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실제로 미국 내에서 팀포2를 이용해 IGNIS SOLUS라는 짧은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도 했다. 동영상 내에 등장하는 모든 화면은 게임 내의 실제 화면이다.) 모든 케릭터가 자신들의 특성을 단적으로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게임을 안 해본 사람이라도 케릭터 생긴 거만 보면 케릭터의 특성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만화같은 그래픽인데 죽는 모습은 매우 사실적이다. 케릭터가 죽을 때 사지가 분리되는 모습은 정말 잔인하다. 심지어 목이 떨어져서 바닥에 뒹굴기도 한다. 이러한 아이러니한 모습의 그래픽은 어색하기는 커녕 오히려 게임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장치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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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로를 주제로 만든 짧은 애니메이션. 게임을 안다면. 정말 재미있다.



누구나 손쉽게 적응할 수 있는 게임 시스템
 그래픽과 더불어 또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 것은 게임에 적응하는데 걸린 시간이다. 이 게임에는 특별한 튜토리얼 미션이 없다. 그냥 게임 내 들어가서 게임에 적응해라 뭐 이런 건데(물론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사실 튜토리얼 문서가 있다.)정말 가서 적응해도 충분하다. 그냥 케릭터 중 자신의 마음에 드는 케릭터 하나 골라서 팀에 조금 폐를 끼치면서 뻘짓하다 보면 금방 게임의 목표를 알 수 있게 된다. 물론 맵의 구조 등에 적응하는 시간이나 특유의 FPS 실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헤비나 닥터 같은 케릭터를 플레이하면 그다지 엄청난 실력은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각 케릭터의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되는지 궁금하다면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보면 된다. 물론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FPS게임들은 훨씬 더 적응하기 쉽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러한 FPS는 전적으로 게이머의 FPS실력을 요구한다. 따라서 자신이 FPS를 잘 못 하는 유저라면 조금 하다가 재미 없어서 그만두고 마는데 팀포2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또한 보통 직업이 몇 개 없는 FPS에서는 적응이 쉬운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직업이 9개나 되는 게임의 적응이 쉽다는 것은 놀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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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딕과 헤비의 조합은 말 그대로 "찰떡궁합"


정말 재미있어서 손을 놓을 수 없다!
 게임에 중독되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게임의 중독요소에 의해 게임에 중독되는 경우, 두번째는 게임이 너무 재미있어서 게임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경우다. 솔직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대부분의 국내 인기 온라인 게임들은 후자보다는 전자에 가깝다. 그리고 사실 최근에 재미있게 한 퍼즐퀘스트도 처음에는 후자인 줄 알았으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전자에 가깝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팀포2는 무조건 후자이다. 팀포2는 정말 재미있어서 그만 둘 수가 없다. 이러한 게임을 보았을 때 우리는 "대작이구나!"라고 외치는 것이다.

Pig-Min link : http://www.pig-min.com/tt/1186

퍼즐 퀘스트 간략 프리뷰.

Posted 2007. 10. 24. 01:35

우선 데모를 받아서 해봐라!! 그리고 딱 5분만 집중해서 하고 나머지는 그냥 감이 오는데로 해라! 그러면 어느새 게임을 지르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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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이 게임을 떠올리면 된다. 하지만 이 게임을 훠~~~~~~~~~얼씬 넘어서는 재미가 존재한다.


정말 뒤늦게 쓰는 프리뷰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
퍼즐 퀘스트가 처음 등장했을 때 피그민에는 이 게임의 리뷰가 홍수가 난 마냥 쏟아져나왔죠. 그 많고 많은 리뷰에 프리뷰 하나 추가한다고 뭐가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이 프리뷰를 또 쓰는 건 이 게임이 그렇게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서입니다.
퍼즐 퀘스트! 피그민에서 대대로 극찬을 해오던 게임이죠. 전 솔직히 그림만 봐서는 무슨 게임인지도 잘 모르겠고, 제가 잘 못 찾은 건지는 몰라도 데모 버젼도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광님이 연결해주신 파일플래닛은 가입하고 받으려고 하니까 유료고 ㅠ. 그래서 구글해서 검색해보니 의외로 쉽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해봤는데... 정말 대박! 어느 면에서 대박이냐 하면... 중독성에서 대박입니다 -_-!!

기본 플레이 방법은 위의 이미지 참조
우선 이 게임의 기본 플레이는 위 이미지에 있는 게임과 흡사하다고 보면 됩니다. 사실, 저도 스크린샷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얼핏 했는데 혹시나했더니 역시나더군요. 다른 분들도 "비쥬얼드랑 비슷하다", "매치3방식이다" 이렇게 써주셨지만, 저는 사실 둘 다 뭔지 잘 몰라서 살짝 긴가민가 하고 있었거든요. 혹시나 저같은 분들이 계실까봐 위의 이미지를 보면서 이해해주시면 좀 더 빨리 마음에 와닿을듯 싶어요 ^^;

게임의 기본 요소
이 게임은 별 거 없습니다. 처음 시작하면서 자신의 직업을 정한 뒤 퀘스트를 받고, 퀘스트를 해결하고, 레벨을 올리고, 아이템을 사고, 스토리를 보고, 이게 전부라고 봐도 됩니다. 하지만 이 안에 중독적인 요소는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1. 퍼즐 플레이
우선 기본적으로 퀘스트는 전부 위의 퍼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퍼즐을 혼자 하는게 아닌 상대방(싱글 플레이어는 컴퓨터와)과 대전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방식이라는게 언뜻 보면 굉장히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엄청 간단합니다. 정말 딱 5분정도 하면서 컴퓨터가 하는 걸 보면 자연스럽게 게임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게 첫번째 중독요소입니다. 저 게임이 원래 약간의 중독성이 있는 편인데다가 상대방을 이겨야겠다는 경쟁심 + 운이 좋으면 대박이 터져서 상대방을 순식간에 이겨버리는 재미가 있는 겁니다.

2. 돈과 경험치를 이용한 케릭터 키우기
두번째로 퀘스트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돈과 경험치가 모이는데 이 걸 이용해서 레벨을 올리거나 새로운 아이템을 삽니다. 또는 처음 시작하는 성에 자신의 던전 같은 건물을 지을 수도 있습니다. 이게 두번째 중독요소입니다. 사실 돈과 경험치는 게임을 하면서 모을 수 있지만 게임의 승부에는 직접적인 연관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험치를 통해서 케릭터 레벨을 올리면서 각종 능력치를 올리고. 돈을 이용해서 아이템을 모으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또, 제가 데모를 플레이해보는 관계로 건물을 지어보지는 않았는데 이 것도 상당히 게임의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3. 직업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플레이 방식
또,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판타지적 세계관을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처음 주인공을 고를 때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마법사, 드루이드, 전사, 워리어 이렇게 네 개입니다. 이 네가지 직업이 있다는 것은 각 직업마다 육성 방법이나 플레이 방법이 다르다는 걸 의미합니다. 마법사는 플레이를 하면서 마나를 주로 모아야되고 마법 관련 능력치를 올려야하지만, 전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로 하면서 공격력이나 체력같은 수치를 올려야 되는 거죠. 당연히 직업마다 능력치를 올리는데 들어가는 포인트가 다르게 되어있습니다. 이 부분이 세번째 중독요소라고 할 수 있겠네요.

새로운 게임을 배우는 것이 귀찮은 당신에게 강추!
이 게임을 추천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예전에도 글이 올라온 적이 있지만 한국 사람들의 뭔가 새로운 걸 배워서 게임을 하는 것을 싫어하는 마인드에 잘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이 게임은 무언가를 새로 배워야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 매치3방식도 거의 대부분이 잘 알고 있을 것이고, 직업 역시 어떻게 키워야될지 왠만한 게이머라면 본능적으로 감이 오는 부분이죠. 또 퀘스트를 받아서 싸우는 것 역시 직관적이여서 그냥 대충 이 것 저 것 찍어보면 금방 전투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퀘스트를 해결하는 것이니만큼 스토리가 존재하는데 이 스토리 역시 모두 금방 스킵이 가능해서 게임"만" 즐기고 싶은 유저라면 충분히 스토리를 전부 스킵하고 게임만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 오토세이브도 굉장히 잘 되어서 저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투가 끝날 때마다 자동저장이 되고 게임을 끝낼 때도 자동저장이 되어서 죽었다고 해서 로드할 필요도 없고, 끝나면서 저장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런 요소는 정말 한국인에게 딱 맞는 거라고 봅니다.

깔끔한 그래픽
마지막으로 이 게임의 그래픽 상당히 깔끔합니다. 그래픽이 특별히 3D나 이런 건 아닌데 전반적인 품질이 아주 깨끗하게 잘 나왔습니다. 스토리 모드에서 나오는 일러스트도 잘 그렸고요. 그래픽이 안 좋으면 거부감을 느끼는 유저도 있을텐데 이 게임은 그런 면에서는 전혀 걱정을 안 해도 됩니다.

퍼즐 장르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게임
이 게임은 퍼즐 게임이 가지고 있어야 할 접근성,그래픽,중독성의 삼박자를 모두 골고루 잘 갖춘 게임입니다. 액션 게임과 같은 타격감이나, 전략 시뮬레이션에서 맞볼 수 있는 고도의 전략, 어드벤쳐의 상상력, 롤플레잉의 환상적인 스토리와 같은 요소는 보통 퍼즐 게임에서 맞볼 수 없기 때문에 퍼즐 게임은 그 한계가 명확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이 게임은 자신의 특성을 너무나도 잘 살리고 다른 장르와의 적당한 혼합을 통해 엄청난 작품이 탄생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망설이고 있다면 우선 데모부터 해보세요!!

게임 데모 다운 받는 곳 : http://downloads.gamezone.com/demos/d18353.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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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실제 그래픽은 이 정도. 아주 깔끔하다.


No one lives forever 간략 리뷰

Posted 2007. 10. 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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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영원히 살 수는 없어2



 군대 가기전에 해본 노원리브스 포에버1은 상당히 인상 깊은 게임이었다. 그래서 2에도 거는 기대가 컸었는데, 역시 이 게임은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 게임은 액션 게임 답지 않게 (액션 게임 다운 건 또 무엇이냐고 반문하면 잘 모르겠다만.) 그 특유의 유머가 있는 게임이다. 1 역시 등장인물이 전부다 코믹스러웠으며, 정상인이라고는 주인공이랑 주인공을 이끌어주는 대장 정도. 나머지 특히 악당들은 정말 거의 바보천치수준이다. 하지만 그래서 우리에게 큰웃음을 안겨준다. 하지만 그 웃음도 리스닝이 되어야 즐길 수 있다. 난 리스닝이 안 돼서 그냥 재미있는 화면에만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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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뭐라고? - 우리의 주인공 미모의 케이트 아쳐 누님.


이 게임의 장르를 좀 더 세분화시켜 보자면 잠입 스파이 액션이라고나 할까. 씨프를 아직 못 해봤지만 씨프나 스프린터셀 아니면 히트맨과 같은 류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난이도는 정말 낮은 편이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방심하다가는 순식간에 죽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주인공 케이트 아쳐는 스파이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마구 싸우는게 아니라 적절히 도망치면서 싸우는 걸 모토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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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보스 치고 너무 쉬운 거 아니야?

 그 밖에도 이 게임의 특징적인 요소는 바로 케릭터 육성 시스템 주인공이 미션을 수행하거나 문서를 습득하면 스킬 포인트가 올라가고 이 스킬 포인트를 통해 주인공의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능력치는 숨기,체력,방탄조끼,들고 다니는 정도,탐색능력,스파이도구활용능력,무기정확도,무기화력이 있으며 처음 올릴 때는 1000포인트가 들고 하나하나 올라갈 때마다 들어가는 포인트가 1000포인트씩 올라가면 나중에는 총 4000포인트가 있어야 한 단계를 올릴 수 있다. 나는 숨기, 체력, 무기 정확도를 마스터하고 나머지는 세포인트 정도 올렸다. 개인적으로는 스파이도구 활용능력이랑 탐색능력이 제일 쓸모없는 거 같고 방탄조끼를 올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 듯하다. 어쨌든 요러한 특수기능 덕분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재미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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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서워 보이는 아저씨가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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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꼬맹이였다니!!!

 무기 시스템도 상당히 독특하다. 주인공이 스파이라 그런지 주변 도구들이 마치 007에 나오는 도구 같다. 라이터가 변신해서 토치(불 뿜는 기계)가 되는가 하면, 소형 거울은 암호해독기로, 성냥갑은 호신용 무기로, 열쇠고리는 휴대용 조명으로 변한다. 또, 바나나 또는 덫을 이용해 상대방을 특정 장소로 유인해서 해치울 수도 있고, 나중에는 로케트로 변신하는 서류 가방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던지는 폭탄의 종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범위가 작아서(특히 수류탄) 사용하기 무기는 자동소총에 한정될 수밖에 없는 점이 좀 아쉬웠다. 하긴 내가 잘 못 해서 그런 걸 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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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경이 되도 포기를 안 한다니.. 하는 말을 들어보니. 3편도 나오겠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게임은 정말 독특한 게임이다. 다른 액션 게임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여러가지 재미를 제공해주니까 말이다. 특히 나처럼 평범한 FPS 게임을 싫어하는 유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게임이다. 하지만 역시 하프라이프2 같은 게임을 하다 이 게임을 하면 눈에 확 띄는 그래픽으로 조금 실망할 법 하다는게 좀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그래픽이 좀 부자연스러운 감이 있다. 그게 이 게임의 특색이기도 하지만 특색으로 넘겨버리기에는 좀 큰 단점이다. 그래도 어쨌든 독특한 액션 게임 좋아하는 유저가 하기에는 정말 좋은 게임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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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분히 여성취향적인 게임.


 겉에서 좀 느껴지지 않나? 육성 시뮬레이션의 냄새가~

사실 이런 류의 게임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육성시뮬레이션 장르는 내 기억으로 프린세스 메이커2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던 거 같다. 사실 그 것도 공주를 만드는데 의의를 둔다기 보다는 무사수행이 워낙 재미있어서 하던 거니까. 그래서 매주 왕자를 만나는 것도 까먹고 무사수행에만 전념한 결과 검사가 되기 일수였다. 그렇지 않으면 돈 벌어오라고 농장일만 엄청나게 시키다 보니 농부가 되거나 쓰러져서 못 일어날때까지 술집일을 시키다가 죽여본 것도 같다. 아. 마왕이랑 결혼시켜본 것도 같다.ㅎㅎ 뭐 그 밖에도 프린세스 메이커2를 즐기는 법은 알 사람은 다 알테니 패스.

 왕자님 키우기. 라기 보단 잘생긴 아들 키우기.

이 게임의 목표는 명확한듯(아직 플레이 해보지 못 해서. 12월 출시라고 한다.). 아들하나 번듯하게 잘 키워보자는 거다. 즉 프린스 메이커 뭐 이런거지. 근데 이게 홈페이지와 관련 카페를 잘 살펴보면 그냥 왕자님 키우자 이런 게 아니다. 우선 카페와 관련자들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각종 꽃미남 사진이 즐비하고 메이킹 노트(라기 보단 만화)를 보면 거의 뭐. 여자들을 위한 18금게임 같은 느낌이다. 사실 18금 버전과 전체용 버전 두 개를 만든다고 하니까. 그리고 이 게임은 정식 팀에서 만들었다기 보다는 동인게임으로 만들어진거라서 언뜻 대충 만들었을 법도 한데. 아직까지 풍기는 냄새는 꽤 잘 만든 느낌!. 그래서 이래저래 살짝 끌리고는 있다. 절대 18금이라 끌리는게 아니라.

 사실. 게임보단. 만화가...

 사실 이 게임은 솔직히 나의 취향이 아니긴 한데 왜 소개하느냐!? 바로 이 게임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에 올라오는 만화가 대박이다. 어쩜 저리 센스가 넘치는지. 그림체부터 내용까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는거야!!!! 이 만화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만화를 그리는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면 웃음이 배가 된다. 사실. 그냥 봐도 재미있다. 그리고 만화 말고도 홈페이지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여기 사람들이 다 그런건지 몰라도 다들 재미있는 사람들만 모인듯.ㅎㅎ

 12월 29일 코믹월드 발매 예정.

 앞에서 말했듯이 동인게임인지라 코믹월드에서 나온다고 하네. 동인게임은 특별히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인터넷으로 파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다. 동인게임이라고는 기껏해야 일본에서 만화를 원작으로 해서 만든 대전액션게임 같은 거 밖에 못 해 봤으니... 그런데 이 게임 관련 자료를 찾다보니까 이런 류의 게임이 여성들한테 은근히 인기있다는 사실을 보고 좀 놀람.(이런 류의 게임만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든 카페도 있더라고..) 이런 게임도 시장성이 있구나. 역시 나 위주로만 생각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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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강추입니다요



만화 출처(어이쿠 왕자님 공식 블로그)  : http://blog.naver.com/eodlsqo
공식 홈페이지 : http://oopsprince.ba.ro/

하프라이프 포탈 - 플래쉬 버전.

Posted 2007. 10. 16. 01:48

요즘 시험기간이다보니 메이저급 게임을 함부로 손에 잡을 수 없어 이 것 저 것 미니게임만 깨작대다보니. 또 잡아버린 게임. 엔딩 보는데 한 두시간이면 충분. 그 것은 바로 하프라이프 포탈 플래쉬 버전.

아무래도 요즘 하프라이프2 오렌지 박스는 사고 싶고, 시험 때문에 사면 안되겠고. 뭐 이러다 보니 포탈 관련된 게임만 하게 되는 듯. 겉 모양새는 우선 깔끔하고 포탈의 아이디어를 거의 있는 그대로 채용했기 때문에 마음에 든다. 하긴 포탈을 아직 해 본 건 아니니 아이디어를 있는 그대로 채용했는지는 확인 불가. 그냥 추측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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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이 게임의 미션은 총 40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간에 혹시나 그만 두더라도 자동으로 저장이 되어서 다시 플레이 할 때 로드할 수 있다. 이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물론 스테이지 중간에 저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플레이한 레벨까지 저장되어서 그 레벨 전까지 모두를 임의로 골라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각 스테이지의 목표는 출구 표시가 되어 있는 곳으로 나가는 것이다. 처음에는 포탈의 기본 개념을 가르쳐주기 위한 튜토리얼 방식의 레벨이 존재하고 스테이지12 정도 가면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이 쯤 되면 나가기 위해서 보통 여러가지 발판을 눌러야하는데 이 발판이 발을 떼는 순간 다시 원상복귀 되기 때문에 상자를 가져다 올려놔야되고 이 상자를 가져오기 위해서 이런 저런 방법을 동원해야 된다.

 포탈을 어떠한 방법으로 이용하는지는 앞에서 말한 튜토리얼 레벨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아니면 각종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는 진짜 하프라이프2 포탈 관련 동영상을 보면 도움이 된다. 중력으로 빨라지는 것을 이용해서 멀리 갈 수도 있고. 엄청나게 높은 점프도 뛸 수 도 있고 이 것 저 것 응용이 가능하다.

 게임을 하다보면 위에 친절하게 레벨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걸 알 수 있으니 그 걸 읽으면서 하면 게임이 한결 쉬워질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영어를 읽는 것을 싫어해서 끝까지 그냥 안 읽고 깼다. 그런데 하면서 계속 마우스만 이용해서 포탈을 열다보니 먼저 연 포탈을 유지하는게 안 되는 줄 알고 쉬운 것도 어렵게 플레이했더니만. 나중에 알고 보니 노란 포탈과 파란 포탈 여는 키가 따로 있었다... 따라서 영어 읽기 싫은 분들은 위해서 간단한 키조작을 소개할까 한다.

 기본적으로 키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전부 이용하고 마치 FPS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플레이를 하면 된다. 우선 왼손은 WAD에 올려놓고 오른손은 마우스에 올려놓은뒤 WAD를 이용해 좌우점프를 하면 되고 마우스를 이용해 포탈을 열거나 포탈을 적절하게 조준해주면 된다. 단, 포탈을 색깔 별로 열고 싶다면 Q와 E키를 이용하면 된다. Q가 파란 포탈 E가 노란 포탈을 여는 것이다.

 정말 모든 레벨이 재미있게 할 수 있었는데 조금 아쉬웠던 건 버그가 의외로 많다는 거다. 심지어 마지막 레벨에서는 출구로 나가니까 다시 시작지점으로 돌아오는 버그도 있었다. 그 밖에도 상자를 떨어뜨렸는데 이상한데로 튀는 등 자질구레한 버그가 많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서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듯하다. 하지만 이 게임이 소형 플래시 게임이고 플레이하는데 아주 큰 지장은 없으므로 패스~ 할만하다.

 포탈하고 싶은 사람에겐 정말 고마운 게임이구나!

게임 하는 곳 : http://uploads.ungrounded.net/404000/404612_Portal.swf
Pig-Min link : http://www.pig-min.com/tt/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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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아름다운 공주가 살았어요~


 1. 하프라이프 - 포탈의 전작(?)
 이 번에 출시된 하프라이프 - 포탈. 이 게임의 전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게임이 Narbacular Drop(이하 ND)이다. 이 게임을 본 valve가 이 팀 전체를 통째로 사들여서 포탈 제작에 착수시켰다고 한다.(피그민. 광님이 쓴 리뷰 참조) 딱 처음 게임을 해보면 그래픽이 거의 쌍팔년도 수준이다. 흠. 정말 좋게 평가해주면 퀘이크2 정도 그래픽인 거 같다. 하지만 그래픽이 전부는 아니다. 이 게임은 아이디어가 중요한 거니까.

 2. 포탈이란 무엇인가?
 주인공은 무기도 없고 아이템도 없고. 심지어 점프도 할 줄 모른다. 할 줄 아는 것은 오로지 포탈을 여는 것 뿐. 그 포탈을 이용해서 목적지까지 가는 것이 각 레벨의 목표이다. 포탈이란 말 그대로 포탈을 떠올리면 된다. 디아블로의 포탈을 생각하는 것이 가장 쉬울 것이다. 내가 포탈을 열고 다른 곳에 또 다른 포탈을 열면 두 곳을 마음데로 드나들수 있는 것이다. 그 포탈을 얼마나 유용하게 쓸 수 있는지 한 레벨을 통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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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3. 포탈 이용법 - 1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포탈을 이용해 A(안쪽으로 굴처럼 뚤려있다.)로 가려고 한다. 하지만 시야가 가려져서 A에 포탈을 열 수가 없다. 이럴 땐 어떻게 하면 될까? 이럴 때는 우선 B 쪽에 포탈을 열고 내 주변에 포탈을 또 연다. 그러면 가까운 곳의 포탈을 보면 B에서 정면을 바라보는 것과 똑같을 것이다. 즉 A 깊숙한 곳까지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A에 또 다시 포탈을 열 수 있고 이런 방법으로 A에 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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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 이용해서 장난치기.


4. 포탈 이용법 - 2
 이 번에는 바닥 두 곳에 포탈을 뚫고 거기에 상자를 떨어뜨리면 어떻게 될 지 보자. 상자는 두 곳을 왔다갔다 하면서 계속 포탈을 들락날락 할 것이다. 그런데 포탈로 나올 때마다 상자는 계속 아래로 떨어지는 효과를 받을 것이고, 상자는 양쪽을 왔다갔다 하면서 계속 빠르게 하강할 것이다. 이렇게 계속 상자는 벽에 부딛혔다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양쪽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다.

 레벨은 겨우 5개밖에 안 되고, 전부 조금씩만 머리를 쓰면 깰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깰 수 있을 듯. 빨리 하프라이프2 포탈 해보고 싶다. ㅠ.ㅠ

공식 홈페이지(다운 받는 곳)
http://www.nuclearmonkeysoftware.com/narbaculardrop.html
http://www.digipen.edu/cgi-bin/games/downloader?year=Games&game=NarbacularDrop.exe

Pig-min 리뷰
http://pig-min.com/tt/1054

우선 보자.

Posted 2007. 10. 4. 01:07

 



보고 나서 느끼는 바가 없다면 당신은 게임에 관한 관심이 거의 zero 임에 틀림없다!

정말 대박이다. 위에꺼는 이번에 새로 나올 하프라이프2 : 포탈 , 밑에꺼는 팀 포트리스2 이다. 팀 포트리스 1 은 원래 약간 알았지만 별로 관심을 안 가졌는데 이 건 정말 대박! 그래픽을 보고 있으니 마구마구 해주고 싶잖아! 특히 해비의 무뚝뚝한 표정과 스파이의 썩소 대박인데! 그리고 정말 포탈 생각해낸 사람들 정말 대단대단. 어떻게 저런 걸 생각해냈지? 참고로 포탈을 생각해낸 사람들은 valve 회사쪽 사람들이 아니라 인디게임을 만드는 학생들이었다고 한다. valve가 걔네를 통채로 고용해서 포탈을 하프라이프2에 이식했다니 정말 아이디어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있다. 물론 실력도.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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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릭터의 자세한 설명은 http://blog.naver.com/asiaktf?Redirect=Log&logNo=90022678565요기서~


이 거 보고 오렌지 박스 사기로 결정. 우선 지르고 봐야겠다. 이 걸 안 사면 조낸 후회할거다.

뭐 가볍게 할 수 있는 게임 없을까?
생각해보면 여기 올리는 게임은 하나같이 다 너무 매니아틱하다는 느낌도 있고.(사실 이건 매니아의 발끝에도 못 미치는 게임이지만 -_-;;) 요즘 오타쿠같은 게임만 한다고 질책을 받고 있는 김에. 가볍게 모든 사람이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을 소개.해볼까 합니다만.

그 이름은 바로 Peggle 과 Insaniquarium 이다. 둘다 한게임에 가면 플레이할 수 있으며, 한게임의 있는 미니게임팩이 거의 대부분 Popcap 에서 라이센스를 받아서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니만큼 Popcap에 가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또한 같은 회사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첫인상이 비슷하다. 메뉴도 비슷하고 전체적인 구성 방식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두 게임은 전혀 다른 게임이다.

게임 모두 첫 인상은 굉장히 단순해서 과연 이 게임 해봤자 얼마나 하겠어 싶다. 뭐 생각해보면 이 게임이 HOMM시리즈처럼 미션 하나 깨는데 8시간씩 잡아먹는 엄청난 게임은 아니지만 순간 집중도는 거의 다른 게임 불문하고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페글 붙잡았다가 4시간 가는줄 몰랐다. 진짜로 -_-;

Insaniquarium : 물고기를 키우자!
우선 Insaniquarium은 기본적으로 물고기를 키우는 게임이다. 처음에는 작은 물고기들을 조금씩 키워나가야한다. 이 물고기들은 점점 크면서 돈을 x싸듯이 싸게 되고 이 돈을 모아서 좀 더 큰 물고기를 사야한다. 이렇게 물고기들을 키우면서 일정 액수 이상의 돈을 모으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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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미약하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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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끝은 장대하리라~



밥주기와 동전얻기는 정말 캐노가다 ㅠ.ㅠ.
하지만 그게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 우선 물고기들은 밥을 줘야한다. 물고기들이 배가 많이 고파지면 얼굴이 누렇게 뜨는데 이때 밥을 제대로 주지 않으면 죽어버린다. 그런데 이 색깔 변화가 오기 전에 물고기 밥을 줘야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어느 정도 물고기가 배고파지는 시간을 파악해야한다. 나중에 물고기가 많아지면 동전 클릭과 물고기 밥주느라 마우스를 무한 클릭해야한다. 그래서 오른손 근력 키우기에는 최고인 게임이라고 할 수도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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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기본적으로 밥을 먹는다. 이 밥은 두번 업그레이드 가능하고 먹이를 동시에 줄 수 있는 횟수도 10번까지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게임의 긴장감을 더해주는 몬스터 하지만 가끔은 이 놈들 때문에 때려치고 싶어진다.
그런데 밥만 주는 시스템으로는 사용자가 쉽게 질릴 것이라는 제작자의 배려(?)에 의해 중간중간 몬스터가 나타난다. 이 몬스터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어느 몬스터는 직접 몸에 부딪히기만 하면 물고기들이 죽어나가고 어떤 몬스터는 미사일이나 바위를 던져 물고기들을 공격한다. 이들로부터 물고기들을 방어하기 위해 미사일 업그레이드는 필수적으로 해줘야한다. 그래야 적이 빨리 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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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공격으로 이렇게 죽어나가면 그냥 때려치고 나가는 거다.



게임에 결정적 재미를 더해주는 펫 시스템!
ㅎㅎ 하지만 이 걸로는 또(!) 게이머들이 중독이 잘 되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는지 제작자는 친절히 펫 시스템을 도입해주었다. 펫들은 게이머들을 도와주는 보조 NPC(NPC는 사람이지만 대충 이해는 갈테니. 패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돈을 대신 주워주는 달팽이, 죽은 물고기를 살려주는 천사 열대어, 조그마한 물고기를 한대 죽여버리고 다이아몬드로 바꾸어주는 뱀장어, 돈 떨어지는 속도를 늦춰주는 거북이, 모든 펫들로 변신할 수 있는 올챙이 등등 펫의 종류는 무려 24종류! 그 중 20종류는 기본미션을 깨면서 얻을 수 있지만 나머지 4개는 숨겨져 있는 펫으로 이들을 얻기 위해서는 기본미션을 깬 뒤 가벼운(?) 노가다를 좀 해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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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게임을 시작하면서 펫을 고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올챙이, 코끼리, 달팽이 조합을 추천한다.



Peggle : 구슬로 페글을 맞춰보자!
자 그러면 이제 Peggle을 살펴보자. 방금 미션을 전부 깼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 4시간 가량. 이 정도면 정말 짧은 편이니 맛배기로 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추가 미션도 다 깨는 건 측정 불가능이다;.

예전에 오락실에 있던 퍼즐버블을 기억하는가? 보글보글에 나오는 두 공룡이 구슬을 쏘아대면서 같은 색깔의 구슬이 세 개 이상 모이면 터져나가는 게임을 한 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페글의 기본적인 시스템도 구슬을 쏘아서 페글을 터뜨리는 것이다. 하지만 중독성은 훨씬 강하다. 왜냐고? 훨씬 단순하면서도 복잡하고 더 어려워보이면서도 쉽고 아무리 어려운 레벨도 약간의 운만 따라준다면 쉽게 깰 수 있으니까! 퍼즐버블은 미션 몇 개가 지나가면 좀 지겨워지는 반면 페글은 미션을 깰 때마다 새로운 케릭터가 나와서 지루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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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 정말 재미있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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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글도 구슬을 쏘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퍼즐버블과 공통점이 많다.



빨파보녹 네가지 페글은 도대체 무엇이다냐
페글의 기본 시스템은 계속 말해왔듯이 구슬을 쏳아서 필드에 있는 페글(파란색, 빨간색, 보라색, 녹색 구슬)을 쏳아 맞추는 것이다. 이 페글들 중에서 빨간 페글을 전부 맞추면 그 스테이지를 완료하게 된다. 언뜻 보면 어렵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제작자가 정말 천재인지 난이도 배정을 환상적으로 해놔서 별 노가다 없이 금방금방 깰 수 있다.

이 페글의 색깔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자. 페글의 색깔은 총 4종류이다. 빨간 파란 보라 초록 의 페글은 각각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우선 파란색 페글은 그냥 일반적인 페글로 빨간 페글을 쏘는 걸 방해하는 역할을 하는 걸로 착각하기 쉬우나 나중에 점수를 올려서 보너스 구슬을 받거나 맞추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페글을 쏘는데 이용된다. 빨간색 페글은 게임을 깨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모두 없애야 한다. 보라색 페글은 매 번 위치가 바뀌는데 보라색 페글을 맞춘 뒤 다른 페글을 맞추면 점수가 갑절로 올라간다. 즉, 보너스 구슬을 받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페글이라 할 수 있다. 보라색 페글은 없어지지 않고 한 스테이지를 깰 때까지 계속 나온다. 마지막으로 초록색 페글이 이 게임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각 스테이지에서는 케릭터를 선정할 수 있는데 이 케릭터마다 특징이 다르다. 초록색 페글을 맞출 경우 케릭터의 특기를 이용할 수 있고, 이를 잘 이용하면 미션을 깨는 것이 훨씬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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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토끼의 특수 기술. 네가지 중 하나를 랜덤으로 선택하여 플레이어에게 도움을 준다. 이 중 마법모자가 이 토끼의 고유 기술인데 구슬에 마법모자가 씌워줘서 훨씬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많은 페글을 맞출 수 있게 해준다.



전반적인 시스템은 정말 단순명료
또한 화면 밑에 보이는 구멍은 게임내내 계속 좌우로 움직이는데 여기에 구슬이 빠지게 되면 보너스 구슬을 얻는다. 이 구멍이 게임내 최대의 변수로 운이 좋을 경우 굉장히 어려운 스테이지도 이 구멍의 도움으로 비교적 쉽게 깰 수 있다. 또 좌측에 보이는 막대에 들어있는 것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구슬의 갯수로써 처음에 10개가 주어진다. 오른쪽 막대는 뭔지 잘 모르겠다. -_-; (뭔가 중요한 듯 하면서도 몰라도 하는데 지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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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릭터를 고르는 모습 개인적으로 용이 가장 좋은 듯.



이 게임의 백미는 케릭터 고르기지롱!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선택할 수 있는 케릭터는 총 10종류로 각 케릭터는 고유 기술을 가지고 있다. 용같은 경우 불꽃 구슬을 쏳아서 모든 페글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방향에 있는 모든 페글을 없애버린다. 요술램프의의 아저씨는 내가 구슬을 쏠 때 방향을 변화시켜서 최적의 샷을 쏘게 해준다. 이 두 케릭이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만큼 그 위력도 대단하다. 나머지 케릭은 처음에는 좋은 줄 알았으나... 용과 램프의 아저씨를 써본 뒤 그닥 좋은 거 같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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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미션. 생각보다 꽤 어려웠다.



킬링타임용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잘 만들었다!
이 게임은 대표적인 킬링타임 게임이지만 나름 머리를 써야되기 때문에 치매 예방에도 좋을 듯?; 미니게임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정성들여 만든 게임이다. 개인적으로는 x트 라이더나 오x션 같은 캐우얼 게임보다도 더 잘 만든 게임인 듯 싶다. 물론 혼자하는 게임이니까 그 한계는 있지만 말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잘만든 미니게임을 또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이다.

Tron 2.0. 간략리뷰.

Posted 2007. 10. 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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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히로인 머큐리. 게임의 배경은 컴퓨터 안이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된다.



요즘 해버린 Tron 2.0 생각보다 너무 짧아서 금방 엔딩을 봤다. 조금 당황스러울 정도로 짧음. 총 플레이시간이 10시간에서 15시간 정도밖에 안 되는듯. 엄청 오래 걸려서 깨다가 중간고사 올까봐 걱정했는데.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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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모든 케릭터는 유저 아니면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오래된 프로그램은 이렇게 할아버지로 표현된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정말 Good! 이다. 느낌 좋고. 색다르고. 분위기 멋지고. 스토리도 매력적임. 하지만 전투 난이도는 상당히 힘든 거에 비해서 전반적인 퍼즐 등의 재미는 단순해서 흥미가 좀 떨어지는 편이다. 또, 스토리가 끝으로 가서 너무 허무하게 끝난다는 것도 반감요소. 확실히 하프라이프2 같은 게임이 왜 잘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 액션 게임도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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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세계에서 아버지와 같이 있는 주인공.



가장 흥미있는 부분은 스토리의 배경이 되는 곳이 컴퓨터 안이라는 설정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그래픽이 상당히 디지털된 느낌이고 뭔가 단순하면서도 기계적인 느낌이다. 또 무기 시스템도 상당히 독특해서 자신이 원하는 무기를 컴퓨터에 장착해야 쓸 수 있고 방어 프로그램이나 유틸리티를 장착하면 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상당히 잘 만든 느낌이다. 하지만 이 무기라는게 전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그다지 많이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너무나 큰 압박으로 존재해서 거의 대부분 게임의 기본 무기인 디스크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는 점이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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