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게임'

27 POSTS

  1. 2007.12.14 5 Differences 5
  2. 2007.11.27 하프라이프2 : 포탈 리뷰 2
  3. 2007.11.23 팀포트리스2 리뷰 8
  4. 2007.10.01 Tron 2.0. 간략리뷰.
  5. 2007.09.14 영웅전설6 FC + SC 통합 리뷰! 6
  6. 2007.09.08 [07/09/08] 게임
  7. 2007.08.27 영웅전설6! 2
  8. 2007.08.26 FABLE - The Lost Chapter 2
  9. 2007.08.17 GTA : San Andres Review 8
  10. 2007.06.14 요즘하고 있는 게임들. 4
  11. 2007.05.24 하프라이프2 엔딩!!
  12. 2007.03.31 KKND2 클리어!!!

5 Differences

Posted 2007. 12. 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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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있는 마크는.. 하프라이프에 대한 오마쥬??


 보통 틀린그림찾기 하면 오락실에 있는 게임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실사같은 사진 두 장이 좌우에 있고, 조금은 조악한 화면으로 구성되어있는 게임이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린그림찾기 같은 게임은 제한시간 내에 깨야한다는 압박감이 있기 때문에 별로 안 좋아합니다. 잘못하면 100원 넣고 5분도 채 못돼서 자리를 나와야하기 때문이죠.

 이 번에 소개하려고 하는 게임은 5 Differences라는 게임입니다. 제목 그대로 5개의 틀린 그림을 찾는 게임인데 첫 느낌이 정말 확 옵니다. 우선 시간제한이 전혀 없어요. 그리고 게임을 시작하면서 보는 화면은 정말 깔금하고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게임 외관을 심플하게 만드려고 그런건지 그림 두 장 외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잘 그린 일러스트를 보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에요. 하지만 제작자는  틀린 그림이 몇 개 남았는지 알려주기 위해 센스 넘치게 남은 숫자를 그림 배경에 넣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또 다른 게임 안의 케릭터들은 조금씩 움직이는데요. 이 움직임이 참 재미있고 다양합니다. 사람들이 길거리를 지나가는 모습부터 화가가 그림을 그렸더니 그 그림 안의 눈동자가 살아움직이거나, 마치 폴터 가이스트 현상을 연상시키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할 때마다 큰 그림이 변하지는 않지만 틀린 부분 부분은 조금씩 바뀌어서 나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단점이라면 '우주에서 티끌찾기'정도의 난이도를 가진 그림도 있다는 겁니다. 배경이 되는 별 중 하나가 다른데 눈으로 봐서는 그 많은 별 중에 거의 구분이 안되요. 또 이 게임은 목숨 제한 같은 게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마구 찍어보는 방식으로 스테이지를 깰 수도 있어요. 물론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는데 큰 방해는 안 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네요.

 이 게임은 제작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작자가 만든 다른 게임이 바로 예전에 Isdead님이 리뷰하셨던 'Red'네요. 이 분 깔끔하게 게임 만드는데 어느 정도 소질이 있으신듯.ㅎㅎㅎ 어쨌든 추천할만한 플래쉬 게임입니다.

게임 하는 곳 : http://www.ivorybo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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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림이 '깔끔'하다

하프라이프2 : 포탈 리뷰

Posted 2007. 11. 27. 22:29
한줄 평 : 잘 만들긴 했는데... 너무 짧은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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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모든 테스트를 통과하면 맛있는 케이크가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원래 오렌지 박스를 산 건 포탈 때문인데...
필자가 원래 오렌지 박스를 사게 된 계기는 팀포트리스2(이하 팀포2)나 다른 하프라이프 확장팩 때문이 아닌 하프라이프2 : 포탈(이하 포탈) 때문이었다. 팀포2 못지 않게 포탈 역시 트레일러가 정말 굉장했다. 마치 트레일러가 나한테 "너 이 게임 안 해보고는 못 견딜걸?"이라고 말하는 듯 했다. 그리고 충동을 참지 못하고 오렌지박스에 낚이고 말았다.

막상 사고 보니 포탈보다는 팀포2가 끌리더라고
그런데 오렌지박스 중에서 처음 해본 게임은 포탈이 아닌 팀포2였다. 사실 포탈2의 시스템은 포탈 플래쉬 버전이나 나바큘라 드롭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포탈보다는 팀포2의 플레이가 더 궁금했기 때문이다. 팀포2를 연이어서 9시간정도 하고 그 다음날 또다시 4시간 가량 한 뒤 비로소 포탈을 시작했다. 포탈을 처음 플레이 할 때의 첫 느낌은 "왜 이렇게 밍밍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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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건 뭐야?(가면 갈수록 안내 음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복선들..)



뭐야. 포탈 플래시 버전이나 나바큘라 드롭이랑 별반 차이가 없네?
사실 그 것도 그럴 것이 이미 포탈 플래시 버전이나 나바큘라 드롭을 통해 포탈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어느 정도 익숙해졌기 때문에 정작 본 게임인 포탈에서는 그다지 흥미를 가지지 못 한 것이다. 튜토리얼 레벨들은 너무나도 쉬웠다. 그래서 처음엔 필자가 포탈 시스템에 익숙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게임을 다 깰 때까지도 모든 레벨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낮았다. 그나마 추가로 제공되는 맵 중에서도 고급 편을 제외하고 시간,발자국,포탈개수 등으로 도전하는 레벨이 좀 어려운 편이었으나 각 도전을 깨기 위해서는 노가다를 해야된다는 생각이 들 뿐 그다지 흥미가 생기지는 않았다. 포탈이 상용게임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나바큘라 드롭이나 포탈 플래쉬 버전과 같은 프리웨어로 인해 포탈이 식상해진다는 것은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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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미 나바큘라 드롭에서 실컷 봤다고요.



잘 만들긴 했는데 너무 짧은 거 아니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게임의 난이도를 전반적으로 높이고, 게임의 길이를 좀 더 길게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포탈의 특성을 200%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또한 필요하다. 기껏해야 포탈을 이용해서 보다 높은 점프를 뛰고, 보다 먼 거리를 날아갈 수 있다는 점은 처음에는 신기해 보이지만 곧 식상해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많은 장치들이 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도 금방 질려버린다.(물론 필자가 포탈을 하기 전에 플레이한 다른 게임들이 이러한 생각을 갖게 만든 것일 수도 있지만 다른 리뷰에서도 이러한 지적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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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벌써 끝난 건 아니겠지??



그래도 잘 만들긴 잘 만들었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탈은 잘 만든 게임이다. 하프라이프 시리즈에는 하프라이프만의 분위기가 있는데 포탈에도 그러한 하프라이프의 분위기가 잘 녹아있다. 처음에 시작하면 미래의 방과도 같은 곳에서 시작한다는 점이나 기계음이 플레이어를 안내한다는 점 등을 통해 마치 플레이어는 하프라이프의 배경이 되는 세계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실제로 게임에 등장하는 Aperture Science는 하프라이프2에서 고든이 일하던 black mesa와 경쟁을 벌이던 회사이다.)그리고 게임이 진행될수록 플레이어를 도와주는 것으로만 알았던 목소리의 정체가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하고, 플레이어를 감시하는 듯한 주변 환경도 뭔가 수상해지면서 게임은 흥미로워지기 시작한다. 보통 퍼즐류의 게임은 스토리가 부실하기 마련인데 포탈은 퍼즐류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그 스토리가 탄탄해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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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가 거기였구나..(끝으로 가면 무슨 말인지 알게 됨.)



기대가 크면 아쉬움도 큰 법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것일까 포탈을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면서 동시에 신선한 액션게임이기도 하다. FPS라 하면 대부분 총을 쏘고 적을 죽이는 것과 같은 민첩한 행동을 요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포탈을 그러한 생각에 정면으로 도전했고,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하지만 그 도전은 아직 많이 부족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앞서 말한 단점들을 보완한 확장팩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팀포트리스2 리뷰

Posted 2007. 11. 23. 17:19
우선 하고 싶은 말은...
1. 이 건 게임이 아니다.
2. 아마 올해의 게임을 자체적으로 뽑는다면 앞으로 무슨 게임이 나오는지에 상관없이 무조건 팀포트리스2를 뽑을 것이다.
3. 동영상만 봐도 이 게임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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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불쌍한 스나이퍼 ㅠ.ㅠ. 하긴 이 맛에 스파이 한다.



스타크래프트가 나오기 전의 그 설레임을 기억하는가
 보통 대작이라는 게임은 개봉 전부터 알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지기 마련이다. 필자가 중학교 1학년 때 스타크래프트가 나오기를 고대하던 때가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이미 게임이 나오기 전부터 워크래프트2를 이을 최고의 게임이라는 찬사가 따라다니고 있었다. 나도 당연히 그 걸 믿었고, 스타가 나오기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했다.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게임 트레일러가 돌기는 커녕 통신망이라고는 하이텔, 유니텔 같은 게 전부였다. 그나마 나는 통신을 통해서 정보를 얻지도 못 했기 때문에 유일하게 게임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게임잡지가 전부였다. 그런데 딱 게임 관련 스크린샷을 보고, 종족에 관한 설명을 읽는 순간 정말 알 수 없는 희열이 느껴졌다. 그 당시 그 정도 그래픽이면 엄청난 것이었고, 무엇보다 전략시뮬레이션에서는 두 종족 밸런스 맞추기도 힘든데 세 종족으로 밸런스를 맞춰서 나온다는게 너무나 신기했다. 또, 테란의 건물 들기나 클록킹같은 개념은 너무나 신선했고, 나중에 확장팩이 나오면서 새로 등장한 러커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괴물같은 유닛이었다.

그 설레임과 더불어 엄청난 포스가 느껴지는 팀포2
 팀포리스2(이하 팀포2)를 보는 순간 딱 그러한 느낌이 들었다. 트레일러만 봐도 딱 알 수 있었다. 감각적인 동영상 안에 묻어있는 게임의 아우라는 내 온 몸에 전율이 돌게 했다. 군가같은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여유있게 기다리는 엔지니어의 표정, 잽싸게 방을 나가는 스카우트, 근엄한 표정으로 기지 한가운데서 머신건을 쏘는 헤비, 헤드샷 한 방으로 헤비를 날려버리는 스나이퍼, 스나이퍼 뒤에서 귀신처럼 나타나 현란하게 칼장난을 치며 한 방에 스나이퍼를 없애버리는 스파이 등등. 정말 게임 동영상을 이렇게 잘 만들 수 있단 말이냐!(나중에 게임을 하면서 안 거지만 그 동영상의 배경이 된 맵은 모든 케릭터의 특징을 다 살릴 수 있는 최고의 맵이다.)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FPS 게임들은 기껏해야 두가지 직업밖에 없다. 하지만 팀포트리스2에는 9가지 직업이 존재하고 정말 신기하게도 9가지 직업의 밸런스가 거의 완벽하게 잘 이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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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스샷이지만 이 스샷이야말로 팀포2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감각적인 게임 구성
 게임 내 케릭터별 특성은 아마 많은 곳에서 보았을 것이고, 또 맘만 먹으면 볼 수 있으므로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하지마 대신에 이 게임의 전반적인 느낌을 설명하려 한다. 처음 이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건 죽을 때 너무 즐겁다(?)는 것이었다. 보통 FPS 게임에서 죽으면 바로 대기 화면으로 이동하면서 부활을 기다린다. 팀포2에는 이와 비슷하게 다음 부활을 기다리지만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 그 것은 자기를 죽인 적군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게 정말 멋있는데 내가 죽으면서 갑자기 카메라가 적 케릭터로 줌인 된다. 그와 동시에 케릭터는 보통 그 특유의 썩소(특히 데모맨의 썩소가 최고다.) 또는 여유있는 표정(스나이퍼는 그저 무덤덤하게 있다.)을 짓는데 그 장면이 거의 대부분 오늘의 포토제닉이 될 수 있을만큼 재미있다.(실제로 F5키를 누르면 그 화면이 캡쳐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가운데 화면에 나의 최고기록을 보여주는데 거기에 붙어있는 수식어가 또한 재미있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당신의 킬수는 역대 최고입니다." 죽었으니까 좀 슬프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역대 최고의 기록을 세웠으니 좋게 볼 수도 있다. 이런 뜻일거다. 요런 멘트 하나도 세세히 신경 쓴 밸브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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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래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근데 1명 죽인게 최고기록이라니 -_-;



세세한 곳까지 신경쓴 밸브의 정성을 느껴보자
 이런 것 외에도 밸브의 세세함에는 감탄을 금할 수 없다. 게임을 하다보면 메딕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영문키 e를 누르면 자동으로 메딕~하면서 소리를 지른다. 그런데 다른 모든 케릭터는 메딕~ 또는 닥터~ 등으로 부르는데 파이로는 우우~하는 소리로 부르는 거다. 처음에는 이게 왜 이러지 얘는 말을 못하나 하고 생각했는데 파이로의 모습을 제대로 보니 이해가 됐다. 파이로는 화염방사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전신마스크를 쓰고 있고 이 마스크로 얼굴이 둘러싸여있다보니 말하는게 그렇게밖에 안 들렸던 것이다.

그래픽만으로 이 게임의 매력은 배가 된다
 그래픽에 대해서도 한 마디 안 할 수가 없다. 원래 필자는 xiii같은 게임의 그래픽을 좋아한다. 일명 카툰 랜더링이라고 하는 이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게임을 보면 필자는 무조건 게임부터 하고 본다. 팀포트리스2는 비록 카툰렌더링이 아니지만 그와 유사한 질감을 보여주는 그래픽 수준을 보여준다. 처음 게임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실제로 미국 내에서 팀포2를 이용해 IGNIS SOLUS라는 짧은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도 했다. 동영상 내에 등장하는 모든 화면은 게임 내의 실제 화면이다.) 모든 케릭터가 자신들의 특성을 단적으로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게임을 안 해본 사람이라도 케릭터 생긴 거만 보면 케릭터의 특성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만화같은 그래픽인데 죽는 모습은 매우 사실적이다. 케릭터가 죽을 때 사지가 분리되는 모습은 정말 잔인하다. 심지어 목이 떨어져서 바닥에 뒹굴기도 한다. 이러한 아이러니한 모습의 그래픽은 어색하기는 커녕 오히려 게임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장치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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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로를 주제로 만든 짧은 애니메이션. 게임을 안다면. 정말 재미있다.



누구나 손쉽게 적응할 수 있는 게임 시스템
 그래픽과 더불어 또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 것은 게임에 적응하는데 걸린 시간이다. 이 게임에는 특별한 튜토리얼 미션이 없다. 그냥 게임 내 들어가서 게임에 적응해라 뭐 이런 건데(물론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사실 튜토리얼 문서가 있다.)정말 가서 적응해도 충분하다. 그냥 케릭터 중 자신의 마음에 드는 케릭터 하나 골라서 팀에 조금 폐를 끼치면서 뻘짓하다 보면 금방 게임의 목표를 알 수 있게 된다. 물론 맵의 구조 등에 적응하는 시간이나 특유의 FPS 실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헤비나 닥터 같은 케릭터를 플레이하면 그다지 엄청난 실력은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각 케릭터의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되는지 궁금하다면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보면 된다. 물론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FPS게임들은 훨씬 더 적응하기 쉽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러한 FPS는 전적으로 게이머의 FPS실력을 요구한다. 따라서 자신이 FPS를 잘 못 하는 유저라면 조금 하다가 재미 없어서 그만두고 마는데 팀포2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또한 보통 직업이 몇 개 없는 FPS에서는 적응이 쉬운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직업이 9개나 되는 게임의 적응이 쉽다는 것은 놀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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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딕과 헤비의 조합은 말 그대로 "찰떡궁합"


정말 재미있어서 손을 놓을 수 없다!
 게임에 중독되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게임의 중독요소에 의해 게임에 중독되는 경우, 두번째는 게임이 너무 재미있어서 게임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경우다. 솔직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대부분의 국내 인기 온라인 게임들은 후자보다는 전자에 가깝다. 그리고 사실 최근에 재미있게 한 퍼즐퀘스트도 처음에는 후자인 줄 알았으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전자에 가깝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팀포2는 무조건 후자이다. 팀포2는 정말 재미있어서 그만 둘 수가 없다. 이러한 게임을 보았을 때 우리는 "대작이구나!"라고 외치는 것이다.

Pig-Min link : http://www.pig-min.com/tt/1186

Tron 2.0. 간략리뷰.

Posted 2007. 10. 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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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히로인 머큐리. 게임의 배경은 컴퓨터 안이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된다.



요즘 해버린 Tron 2.0 생각보다 너무 짧아서 금방 엔딩을 봤다. 조금 당황스러울 정도로 짧음. 총 플레이시간이 10시간에서 15시간 정도밖에 안 되는듯. 엄청 오래 걸려서 깨다가 중간고사 올까봐 걱정했는데.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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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모든 케릭터는 유저 아니면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오래된 프로그램은 이렇게 할아버지로 표현된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정말 Good! 이다. 느낌 좋고. 색다르고. 분위기 멋지고. 스토리도 매력적임. 하지만 전투 난이도는 상당히 힘든 거에 비해서 전반적인 퍼즐 등의 재미는 단순해서 흥미가 좀 떨어지는 편이다. 또, 스토리가 끝으로 가서 너무 허무하게 끝난다는 것도 반감요소. 확실히 하프라이프2 같은 게임이 왜 잘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 액션 게임도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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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세계에서 아버지와 같이 있는 주인공.



가장 흥미있는 부분은 스토리의 배경이 되는 곳이 컴퓨터 안이라는 설정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그래픽이 상당히 디지털된 느낌이고 뭔가 단순하면서도 기계적인 느낌이다. 또 무기 시스템도 상당히 독특해서 자신이 원하는 무기를 컴퓨터에 장착해야 쓸 수 있고 방어 프로그램이나 유틸리티를 장착하면 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상당히 잘 만든 느낌이다. 하지만 이 무기라는게 전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그다지 많이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너무나 큰 압박으로 존재해서 거의 대부분 게임의 기본 무기인 디스크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는 점이 좀 아쉬웠다.

영웅전설6 FC + SC 통합 리뷰!

Posted 2007. 9. 14. 18:17

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

게임의 시작은 한 마을에서 유격사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한 소년,소녀로부터 시작된다. 이는 기존에 있던 영웅전설의 진행공식을 똑같이 따라한 것이다. 영웅전설4는 조금 예외이지만 영웅전설3도 영웅전설5도 항상 시작은 마을에 있던 평범한 소년,소녀가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이 번에는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 여태까지 내려오던 시리즈는 항상 남녀 주인공의 므흣한 관계같은 것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영웅전설6에서는 두 소년,소녀가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고, 결국 자신들이 사랑에 빠졌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순간, 소년은 소녀를 떠나고 소녀는 소년의 행방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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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6 주인공. 요슈아와 에스텔



영웅전설 시리즈는 여전하구나!

SC와 FC를 플레이해보면서 느낀 건 예전 영웅전설3,5를 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인공들이 모험을 떠날 때 마치 나도 같이 떠나는 것 같은 설레임, 점점 스케일이 커지면서 증폭되는 궁금증, 주인공 일행이 겪는 갈등, 중간중간 나오는 적절한 유머 등등 모든 것이 비슷했다. 하지만 이상하다. 질린다는 생각이 들기는 커녕 점점 게임에 빠져들었고, 나중에는 하루에 16시간을 할 정도로 완전 푹 빠져버렸다. 영웅전설6의 특징은 엔딩을 볼 때까지 완전 게임에 몰입하게 된다는 거다. 정말 내가 주인공이 된 거 같고, 내가 여행을 하면서 사건을 해결한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게임이 끝나고 나면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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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6 최고의 코믹케릭 올리비에의 등장!! 올리비에가 없는 영전6는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새롭게 바뀐 전투 시스템

전투 시스템은 요즘 추세(?)따라 턴제 전투방식에 약간의 실시간 전투가 들어간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본적으로 각 케릭터들의 SPD 수치에 따라 턴이 정해지고 턴이 올 때마다 공격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독특하게도 S크래프트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CP라는 포인트가 100 이상 모이면 턴 중간에도 공격을 할 수 있다. 또한 마법은 아츠라는 개념으로 표현되는데, 각 케릭터들이 장비한 쿼츠라는 구슬에 따라 쓸 수 있는 마법이 달라진다. 파이널판타지7을 해본 유저라면 마테리아를 기억할 것이다. 이 것과 비슷한 개념이 쿼츠이다. 하지만 모든 쿼츠에는 능력치를 올려주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서, 마법 위주의 케릭은 마법을 많이 쓸 수 있게 쿼츠를 조합해야하고, 물리공격 위주의 케릭은 자신의 스탯을 올리는 방향으로 쿼츠를 맞추어야 한다. 왠지 마테리아와 파이널 택틱스의 마법 조합이 적절히 짬봉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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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트의 S크래프트 드래곤 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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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슈아의 S크래프트 비기 환영기습!




자유도가 부쩍 커진 영전6

영전6는 일본 롤플레잉치고 자유도가 꽤 높은 편이다. 주인공은 메인 스토리와 서브퀘스트를 병행해서 진행할 수 있으며 어떤 서브퀘스트는 숨겨져 있어서 필드를 돌아다니면서 직접 찾아야 한다. 이러한 서브퀘스트들을 해결하면 추가 포인트와 돈을 받을 수 있으며, 특별한 아이템이나 쿼츠를 주기도 하니 가능하면 모든 서브퀘스트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퀘스트를 깰 때마다 BP가 쌓여 유격사의 등급이 올라가니 서브퀘스트는 아마도 반강제로 거의 다 해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퀘스트를 깨다보면 딱히 노가다할 필요가 없어서 전투를 질리지 않고 좀 더 즐겁게 할 수 있다. FC에서는 적당히 해도 1등급 준유격사가 될 수 있었지만 SC에서는 모든 퀘스트를 깨야 A급 유격사가 될 수 있다. 필자도 공략을 보며 열심히 했지만 중간중간 실수를 해서 7점 정도가 모자랐다. 그래서 결국 B+급 유격사로 끝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러한 영전6의 변화는 일본RPG 전체의 변화인지도 모른다. 또한 멤버를 골라서 데려다닐 수 있으며 멤버가 변할 때마다 대사가 약간씩 달라지는 묘미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RPG에 비해 자유도가 너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오던 일본RPG가 점점 자유도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변화를 꾀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쳐도 발더스게이트나 폴아웃같은 미국RPG에 비해서는 아직도 자유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래도 이러한 것이 일본RPG 특유의 매력이기 때문에 딱히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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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에 가면 이렇게 서브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퀘스트를 해결한 뒤 길드에서 보수를 받을 수 있다. 물론 하기 귀찮은 사람은 퀘스트를 깨지 않아도 별 상관 없다.





새로 등장한 소소한 즐거움

영전6에서 몹을 잡으면 아이템과 세피스라는 것을 떨군다. 세피스는 모아서 쿼츠를 사거나 슬롯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아이템은 직접 쓸 수 있는 아이템과 식재료가 되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여기서 식재료는 마을에서 돈주고 사는 식재료와 적절히 조합해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음식은 대부분 회복과 함께 능력치를 올려주거나 CP를 올려주는 역할을 해서 게임을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초반에 얻을 수 있는 토마토 샌드위치같은 경우 CP를 무려 50이나 상승시켜주어서 마지막 판을 깨는데 큰 도움을 줬습니다. 또한 모든 음식은 마을이나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으며, 한 번 먹으면 레시피가 수첩에 기록되어 재료만 있으면 어디서나 그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SC에서는 낚시를 할 수 있는데요. 아마도 FC에서 잠깐 할 수 있었던 낚시 이벤트의 연장선인 것 같습니다. 필드를 돌아다니다 보면 물방울 같은 것이 올라오는 지점이 있는데 그 근처에 가면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낚시라고 해서 딱히 어려운 것은 없고, 낚시대와 미끼를 이용해 낚시를 시작한 다음 적절한 타이밍에 마우스를 클릭하면 되는 간단한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몇 몇 미끼들은 마우스 클릭 타이밍이 굉장히 짧아 은근 어렵죠. 하지만 이렇게 힘들게 낚은 고기는 아이템이나 세피스를 주고 또한 물고기를 팔아 돈도 벌 수 있으니 필드를 돌아다니면서 종종 낚시를 하면 여러모로 즐거울 겁니다. 정말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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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은근 많이 하게 되는 낚시. 이 아저씨가 낚시수첩과 낚시대를 넘겨주면서부터 시작시작하게 된다.



아루온에서 서비스하는 영전6

팔콤 게임은 지금까지 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영웅전설6도 기대하는 게이머가 많았으나 불법복제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 한 한국게임시장에 선뜻 영전6를 들여오는 회사는 없었다. 하지만 아루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영전6를 서비스했고, 이는 대성공! 지금 아루온에서 영전6 FC,SC 및 이스 시리즈 영웅전설4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그리고 오는 9월 19일에는 영전6 the 3rd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말 큰 문제가 하나 있다. 이는 바로 게임 에러가 너무 잘 난 다는 것. 게임을 하다보면 아무 이유없이 게임이 다운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에 대해 아루온에 문의해도 딱히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 하는 데다가 시간제로 게임을 하는 경우, 게임을 저장한 곳부터 다시 해야되는 불편이 있어 정말 짜증이 많이 났다. 물론 오토세이브가 자주 되는 편이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아루온 측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SC 같은 경우 거의 1~2시간 간격으로 다운이 되었고,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게이머도 다수 보였다. 아루온 측은 이러한 문제점을 빨리 해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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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검제 레베와의 전투. 정말 어려운 전투인데도 불구하고, 7전8기로 간신히 깨려는 순간. 게임이 튕겨버렸다. ... ... 컴퓨터를 부수려다 참았다.


그래도 영웅의 전설은 계속 되리라!

영웅전설6에 시스템 적인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영전6는 정말 꼭 해봐야하는 게임임에 틀림없다. 특히 영전시리즈를 꾸준히 해온 플레이해온 게이머라면 꼭 해봐야할 것이다. 파일공유 사이트에 들어가면 영전6 일본판의 불법 복제 버전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상당수의 게이머들이 영전6 한글판이 있지만 유료로 해야한다는 사실에 게임 플레이를 망설이고 있다. 심지어 어떤 게이머는 좀 해보려다가 유료라서 때려쳤다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고 있다. 온라인 게임은 한달에 3만원씩 꼬박꼬박 갖다 바치면서 단돈 2~3만원이면 깰 수 있는 영전6가 유료라서 하기 싫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노가다 일색인 온라인 게임보다 아기자기한 재미와 장대한 스토리가 잘 어우러져 있는 영전6가 여타 온라인 게임과 비교했을 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게임을 사랑한다면 유료라고 해서 망설이지말고 꼭 해보아라! 아마 게임이 주는 감동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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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6 SC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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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6 the 3rd의 주인공이 될 케빈 신부.


[07/09/08] 게임

Posted 2007. 9. 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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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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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2

출처 : 한겨레 비빔툰.

내가 어렸을 때를 추억해보면 게임에 관한 기억이 너무나 많다. 내가 처음 게임을 한 건 초등학교 1학년 때 쯔음 부모님이 재믹스를 사주시면서부터다.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 때 컴퓨터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중학교 때만 해도 집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게임에 관한 나와 엄마의 신경전은 치열했다. 난 하루에 5분이라도 더 게임을 하려 했고, 엄마는 이러한 나를 컨트롤해서 공부를 하게 만드려 하셨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 쌓였던 게임에 대한 갈증이 아직까지도 남아 이렇게 게임을 하는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금처럼 자유롭게 하는 게임보다 예전에 하루 1시간씩 꾸준히 했던 게임이 기억에 더 잘 남는 건 왜 그런걸까. 역시 금지된 것을 할 때 느끼는 쾌감이 그 무엇보다도 강렬하기 때문일까?

요즘 게임을 정말 '미친듯이'하고 있다. 제대로 중간고사 기간이 오기 전에 끝을 봐야되는데 영웅전설 FC 플레이 시간은 정말 '미치도록' 길다. 이러다가 정말 내가 '미치는게' 아닐까...

영웅전설6!

Posted 2007. 8. 27. 12:11
영웅전설6 시작했습니다!

요즘 미친듯이 게임만 하고 있어서 -_-.. 좀 나름 걱정이지만;

개강하기 전에 미친듯이 해볼려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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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스크린샷만 보면 그닥 안 땡기나?

여튼 영웅전설 시리즈는 항상 이상한 설레임을 안겨주는 신기한 게임이에요.

아기자기한 맛이 참 잘 어우러져 있는 게임. 어떻게보면 자유도는 거의 0지만 몰입도는 200%!

페이블보다 20034535배는 더 나은듯 ㅎㅎ

FABLE - The Lost Chapter

Posted 2007. 8. 26. 04:14
FABLE

자유도가 높은 시스템이라는데....  왜 답답하지??

이틀만에 엔딩을 본 페이블. 잘 만들 게임이다. 특히 이 게임이 자랑하는 자유도 높은 시스템. 주인공을 어떻게 키우냐에 따라 주인공이 선해질 수도 있고 악해질 수도 있다. 나는 무조건 선한 쪽으로 키웠다. 취향에는 별로 안 맞지만 보통 선해야 게임을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전형적인 게임룰 때문이었다. 하지만 착하게 키운다고 좋은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_-. 악하게 키웠으면 훨씬 재미있고 편하게 게임을 했을 듯 싶다. 그런데 이 거 빼고는 별로 자유도가 높지 않다. 폴아웃같은 게임 및 전통적인 D&D룰을 따르는 발더스게이트와 아이스윈드데일같은 류의 게임에 비하면 현저하게 낮은 자유도이다. 그리고 움직이는 지역이 너무 제한적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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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냐 검이냐 그 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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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 "누나 못 믿니?" 주인공 : "썅 칼이나 하나 사놔. 살려도 이 건 뭐 도움도 안 되고 원."


최고! 라고 하기엔 너무 부족한 당신

전체적인 게임 소감은 "GOOD"정도이다. "EXCELLENT"를 주기에는 좀 모자란 느낌이다. 무기나 갑옷 체계도 좀 엉성한 느낌이 들고, 무언가 많이 꾸미려 했지만 그 것들이 대부분 엉성한 느낌이 든다. 결론은. 좀 실망이다. 이 얘기.

그래도 전체적인 스토리는 깔끔하고 전투 시스템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키운 마검사에 전반적으로 만족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직업은 "마검사"같이 딱히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프리~"하게 키우는 방식이라 자기 입맛에 맞게 키우면 된다. 나는 공격 및 마법 스킬에 주로 포인트를 투자했고. 마법은 전체 공격마법과 보조 공격마법에 주로 투자했다.(그래서 마검사라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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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의 신전(? 맞나.) 잘 보면 YMCA 다 -_-;;; 이거 개그할려고 넣어논건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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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시야가 이렇게 되면 조낸 불편하다.


뭐 한 번 해봐라!.

참 미적지근한 소리지만. 그래도 해볼만 하다. 아니 시덥잖게 만든 롤플레잉보다는 백배 낫다. 그냥 바라는게 많은 내가 아쉬울 따름이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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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보스전을 치르러 가는 주인공의 비장한 모습. 눈동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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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크레딧. 많이도 참여했구려~

GTA : San Andres Review

Posted 2007. 8. 17. 16:03

GTA를 해보았는가?

게이머 중 GTA를 모르는 유저는 얼마나 있을까.
게임을 몇 번 해보지 않은 사람도 GTA는 해봤을 정도이니. GTA의 지명도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무차별한 시민 대량학살부터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비행기 운전, 자동차 경주.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게임! 바로 이 것이 GTA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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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San Andres Opening!!


GTA3 이후 세번째 작품.

필자는 GTA1,2를 해보지 못 했다. 제일 처음 GTA를 접한 것은 GTA3 였는데. 그 자유도와 무한에 가까운 차량에 놀라고 또 놀랐다. 정말 이 게 게임인가 현실인가 구별이 안 갈 정도였다. 하지만 그 건 GTA SA(이하 SA)가 가진 자유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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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속도 이상으로 달리면 이렇게 화면이 떨리게 된다. 이런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확연히 변한 그래픽

우선 게임을 하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확연히 변한 그래픽이다. GTA3와 GTA Vice city(이하 VC)의 그래픽의 텍스쳐는 뭔가 어색하고 거친 느낌이 있었지만 SA에서 그런 느낌은 완전히 사라졌다. VC나 GTA3를 하다가 SA를 하는 순간 그래픽의 눈분신 발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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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도시 Las Ventura 에서 한 컷!


좀 더 사실에 가까워진 자유도

자유도 역시 크게 증가하였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비행기를 운전할 수 있다는 것과 수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작품에서 게임을 할 때마다 느꼈던 점은 물에 빠지면 아무 대책없이 죽어서 너무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항상 물 근처를 지날때면 물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곤 했다. 하지만 SA에서는 더이상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차를 탄 채로 물에 빠지더라도 차에서 나와 헤엄쳐 육지로 가면 그만이다. 심지어 물 속으로 잠수도 가능하다(하지만 잠수 할 수 있는 시간은 어느 정도 정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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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물 속에서도 헤엄칠 수 있으며 물 속에서도 물고기나 거북이가 돌아다니는 점까지 표현했다.


또한 VC에서는 헬기 운전까지 가능했지만 SA에서는 수많은 종류의 비행기를 운전해 볼 수 있다. 수상 헬기부터 제트기 심지어 전투비행기까지 타볼 수 있다. 단, 비행기를 모는 법은 자동차를 운전하는 법보다 훨씬 빡세다. 그래서 비행기운전 튜토리얼이라 할 수 있는 비행기 스쿨이 등장한다. 참고로 이 비행기 스쿨의 난이도는 상상이상이라 한참 게임을 재미있게 하다가 여기서 게임을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비행기 스쿨을 깨는 것이 미션에 포함되어 있어서 이 미션을 깨지 못 하면 새로운 도시로 가지 못 한다.)참고로 비행기 스쿨을 깬 다음에 비행기 스쿨과는 비교도 안 되는 훨씬 극악한 난이도의 미션이 등장한다.(비행기 스쿨은 정말 쉬운 거였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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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행기를 타고 도시를 감상할 수도 있다. 석양 효과에 의해 도시가 약간 황색빛으로 표현되었다. 이 밖에도 비가 오거나 먼지가 날리는 등 다양한 날씨도 재현된다.


훨씬 방대해진 맵

SA의 전체지도는 VC와 GTA3를 합쳐놓은 것보다도 훨씬 크다. SA를 하고 있으면 GTA3의 지도는 SA의 마을 한 두개 정도를 합쳐놓은 정도밖에 안 된다고 느낄 것이다. 생각해보면 비행기가 등장한 가장 큰 이유는 맵이 너무 크기 때문일 것이다. SA에서 자동차로 지도의 북서쪽 끝부터 남동쪽 끝까지 가려면 실제로 10~20여분 정도가 걸린다. 게임 치고는 상당히 먼 거리이다. 또한 자동차로 운전해가려면 조심해야할 점도 많고 길도 구불구불하므로 먼 거리를 여행하기가 상당히 귀찮다. 하지만 비행기를 이용하면 이러한 단점이 해결된다. 비행기를 운전하면 왠만큼 먼 거리도 5분 내로 갈 수 있다. 또한 모든 도시에는 공항이 존재하므로 비행기를 타는 것도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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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의 지도.이 게 전체 지도의 1/3정도이다. 십자가(가운데 표시된 점)로 지도에 표시를 해 놓으면 게임화면의 미니맵에 그 표시가 나타나 길 찾기가 훨씬 수월하다.


능력치의 등장 그리고 여자친구 시스템 도입

SA에서는 처음으로 능력치라는 개념이 도입됐다. 주인공에게는 여러가지 능력치(근육량, 스태미너, 사격숙련도, 섹스어필, 비만도, 존경도, 운전스킬)가 등장한다.각각의 능력치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것도 있고, 게이머가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것도 있다. 근육량이나 스태미너는 집근처의 체육관에 가서 집중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으며, 스태미너는 지도를 열심히 뛰어다녀도 증가하지만 그 증가량이 미미하다. 사격숙련도는 각각의 총마다 다르며 그 총을 많이 사용할 수록 증가한다. 섹스어필은 맵에 숨겨져 있는 조개를 먹거나 좋은 차를 타고 있거나 멋있는 옷을 입을 때 상승한다. 비만도는 음식을 먹으면 증가하고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면 빠지게 되어있다. 존경도는 경찰을 죽이거나 미션을 수행하면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가장 올리기 어려운 것은 운전스킬인데 이 운전스킬은 게임을 오래해야 올릴 수 있다. 운전스킬이 증가하면 오토바이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 등 여러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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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하단에 보이는 것이 주인공의 능력치이다. 위쪽부터 차례데로 존경심,스태미너, 근육량, 비만도, 섹스어필이다. 이 밖에도 운전 능력치나 무기 능력치가 존재한다.


게임에는 총 6명의 여자친구가 등장한다. 그 중 2명은 정규미션 수행 중 자연스럽게 얻게 되면 나머지 4명은 특정조건을 만족시킨 뒤 찾아가면 사귈 수 있다. 동시에 6명을 모두 사귀는게 가능하며 여자친구를 사귈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점도 많아 가능하면 모두 사귀는 것이 좋다. 특히 Katie나 Barbara 같은 경우는 사귀게 될 경우 체력이 다 떨어져 죽거나 경찰한테 잡혀도 모든 무기와 돈의 변화없이 살아나기 때문에 게임을 편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또한 각 여자친구와는 애정도가 존재하는데 이 애정도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여자친구와 꾸준히 만나 데이트를 해야한다. 애정도가 60%이상 증가하면 커피타임(게임을 해보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여자친구가 자기 집으로 들어와 커피를 마시고 가라는 것까지만 말하겠다.)을 가질 수 있고, 이때 부터 커피타임을 이용하면 애정도가 훨씬 빨리 증가한다.(이 얼마나 사실적인가!)애정도가 100%로 꽉 차면 여자친구 집 앞에 있는 차를 얻을 수 있고 여자친구로부터 선물로 특수복장을 선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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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이렇게 키스도 가능하다.ㅎㅎ


무한에 가까운 서브미션

SA의 게임은 크게 정규미션과 서브미션으로 나뉜다. 정규미션은 하나를 깨야 꼭 다음 미션으로 넘어갈 수 있고, 정규미션을 수행하는 장소는 지도에 표시된다.(하지만 예전 시리즈에서도 그랬듯이 정규미션도 종류가 여러개이어서 두세 종류의 미션이 같이 등장하고 그 중 어느 걸 먼저해도 상관없게 만들어 놓았다.)그에 반해 서브미션은 순서에 상관없이 할 수 있고,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다. 예를 들어 구급차로 응급환자를 후송하는 미션을 깨면 에너지가 150%로 증가한다. 또한 경찰차로 범죄자를 잡는 미션을 하면 방탄복 에너지가 150%로 증가하며, 소방차로 불을 끄는 미션을 하면 불에 의해서 에너지가 닳지 않는다. SA의 전체적인 난이도가 어려운 걸 감안한다면 이 서브미션은 가능한 한 초반에 깨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밖에도 서브미션은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 물건배달미션, 도둑미션, 철인3종경기, 오토바이 묘기 미션, 기차운전 미션, 레이싱 미션 등등 그 목록은 너무 방대해서 전부 망라하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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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3종경기. 수영. 자전거타기. 달리기로 구성되어있다. 오래 뛰기 위해서는 스태미너가 최고치이어야 하며. 근육량은 25%정도 비만도는 0이어야한다.


어려워진 난이도

SA는 이 전 작품들보다 난이도가 훨씬 높다. 특히 중간에 나오는 비행기스쿨 미션 같은 경우필자는 한 미션을 2시간 가까이 해서 깼다. 물론 필자의 게임실력이 출중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어려운 듯, GTA카페에 그 미션을 깨달라는 유저의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그 밖에 미션들도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편이어서 초반에 도움이 되는 서브미션을 깨는 것은 필수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에너지를 올려주는 서브미션이나 무기를 공짜로 얻게 되는 태그칠하기,사진찍기,발말굽모으기 미션을 깨는 것은 필수다.

이 거 끝은 있는거야?

이 밖에도 이 게임에서 할 수 있는 미니게임의 종류는 상상을 초월한다. 한 사이트에서 이 게임 속에서 할 수 있는 미니게임을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 본 결과 30여가지의 게임을 SA에서 즐길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미션의 분량 역시 방대해서 필자가 정식엔딩을 볼 때까지 대략 60시간 정도 걸렸다. 또한 몇 개를 제외한 서브미션과 정규미션을 모두깨면 달성도 100%를 이룰 수 있고 이를 이루면 주인공 집 앞에 탱크와 전투헬기가 놓이게 된다. 하지만 달성도 100%를 이루기란 쉽지 않다. 필자는 96%에서 더이상 진전하지 못 하고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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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보이는 Progress Made가 지금까지 필자가 채운 미션 달성도이다. 이 이후는 정말 완전한 노가다이다.


재미는 있지만.. 노가다는 그만..

간혹가다 보면 노가다성 미션이 존재한다. 물론 게임유저의 게임실력을 향상시켜주고, 좀 더 재미있는 게임을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한 것도 종종 보인다. 이런 노가다성 플레이가 재미있다면 다행이지만 특정 지역에서만 세이브가 가능한 이 게임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노가다 중 죽거나 게임이 에러가 나 버리면 정말 엄청나게 짜증이 날 것이다.(필자는 노가다의 지겨움을 참고 2시간 반가량 태그 미션을 하던 중 갑자기 게임이 에러가 나면서 꺼지는 바람에 충동적으로 모니터를 반으로 가를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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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바이크로 고리 통과하기 미션. 이 건 이미 일찌감치 포기했다. -_-a


마치며..

어쨌든 GTA라는 게임은 잘 만든 게임이다. 굳이 게임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게임을 어느 정도 좋아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고, 게임을 엄정한 잣대로 매기는 냉정한 게이머라도 이 게임에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무한에 가까운 자유도와 깔끔한 그래픽 그리고 한국 유저들에 의해 제작된 한글화 패치는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을 좋아하는가? 그러면 GTA : San Andres 를 꼭 해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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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역시 이 게임의 제 맛은 무차별 학살에 있는 듯 하다. 정서상 안 좋지만 스트레스 해소에는 그만이다.


요즘하고 있는 게임들.

Posted 2007. 6. 14. 12:27
시험 끝난지 하루만에...ㅋㅋ

Heroes Of Might and Magic(HOMM) 5

Fable

Ice Wind Dale(IWD) 2

Need for Speed

Dungeon and dragon

Grand Theft Auto(GTA)3 San Andress

그 동안 너무 굶주려 있어서..ㅋㅋㅋㅋ

이 중 가장 대박은 역시... HOMM5!!!!!

정말 히어로즈 시리즈는. 아무리 해도 질리지 않는다. 그게 최대의 장점이자. 최대의 단점이다.

하프라이프2 엔딩!!

Posted 2007. 5. 24. 22:40

 하프라이프2 엔딩 봤습니다. 최근 플레이한 게임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했습니다. 하프라이프2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이런 말이 있더군요.


 "우리도 믿기 힘들다." - PC Gamer UK

 "이 게임 안하는 꼴통같은 새퀴들, 존내 맞는거다." - 싱하형

 "질러라." - 지름신

  "바야흐로 최신 PC를 준비해 놓아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하프라이프2를 위해서는 할머니도 팔고, 고양이를 저당잡히고,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해라." - PC Gamer UK

KKND2 클리어!!!

Posted 2007. 3. 31. 13:49
드디어 KKND2를 클리어 했습니다.
상병 때 시작했으니까 한 6~7개월 걸린건가?ㅋㅋ
실제론 거의 말년휴가 나와서 주로 했다는;;
극악의 난이도로 유명한 KKND라 좀 힘들었어요.
노가다가 너무 많아서 짜증도 났는데.
인내심의 승리로 클리어 -_-v

아 이제.. 게임
.
..
...


자제해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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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유닛으로 제압중. 이떄는 겜 속도 최저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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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징그럽게 생겼지만 스컬지 데몬 공격력은 가격대 성능비 최고다. 크기도 보병유닛이라 다니기 좋고 하지만. 역시.. 체력이 약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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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서바이버 마지막 미션은 짜증이 난다. 애들이 왤케 많어. 죽여도 죽여도 계속 나와. 그만 좀 쳐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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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결국 깼다. 토할 뻔 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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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가 242 대 1478 -_-.... .... 이 건 정말 17:1 이상의 기분이다.
012

위 그림은 돌연변이 엔딩. 서바이버 엔딩과 시리즈 나인 엔딩은... 귀찮다.(사실 그 시절에는 캡쳐하는 법을 잘 몰랐다;;)

01
요건 우리 이쁜이들 시리즈 나인 사진들.. 로봇은 특수유닛!!


아 어쨌든 깼습니다.
참고로 이 게임은 타워 - 수리병 조합과 속도 늦춰서 공격 등등을 잘 이용해야만 깰 수 있습니다. 안 그러면 게임 시작 2시간만에 쥐쥐치고 나올 수도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