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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2 웃음의 대학 4
  2. 2008.10.31 마음. 2
  3. 2008.10.31 홍등 2
  4. 2008.10.30 오랜만에 구입한 음반들
  5. 2008.10.30 ..... 2
  6. 2008.10.28 시험은 대충 끝나고.... 4
  7. 2008.10.26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4
  8. 2008.10.25 . 2
  9. 2008.10.14 5:00 10
  10. 2008.10.12 이순재 - 나는 왜 아직도 연기하는가?
  11. 2008.10.12 step by step 4
  12. 2008.10.11 음. 20
  13. 2008.10.11 ^^ 4
  14. 2008.10.11 Karoshi 가 Armor Games 에 등장 했어요!! 19
  15. 2008.10.10 너는 내운명 6

웃음의 대학

Posted 2008. 11. 2. 23:19







 황정민이란 배우를 처음 눈여겨 보게 된 건 '달콤한 인생'부터였다. 달콤한 인생에서 악당 연기를 하던 황정민의 비열한 웃음은 달콤한 인생을 다시 볼 때마다 짜릿짜릿할 정도로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그 뒤로 황정민은 영화 '너는 내운명'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고, 현재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배우 중 하나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그걸 믿고 지난 번 뮤지컬 '나인'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솔직히 결과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황정민은 '배우'일 뿐 '뮤지컬 배우'는 아니였다. 뮤지컬 특유의 흥을 돋구는 춤과 노래를 그는 충분하게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그 것 말고도 하나 더 마음에 안 드는게 있었는데 그의 연기내용이 영화 '너는 내운명'에서 나왔던 그 특유의 모자란(연기가 모자라다는 것이 아니라 바보같은 연기)연기 딱 그대로였다는 것이다. 물론 연기력이 부족했다는 것이 아니라 연기가 진부하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번 공연 '웃음의 대학'은 그의 연극 무대이기 때문에 기대가 많이 됐다. 사실 그는 영화에 데뷔하기 전, 연극무대에서 실력을 쌓아온 배우였기에 더 그랬다. 그런데 막상 무대를 보게 되니 황정민보다는 같이 연기를 한 송영창의 연기가 더 빛을 발했다. 사실 황정민의 역할 자체는 무난한 역할이다. 하지만 송영창의 역할은 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사실상 이 연극이 재미있고 말고의 여부는 송영창의 연기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관객의 웃음보는 그가 손에 쥐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송영창은 그 연기를 거의 완벽하게 소화했고, 정말 재미있는 연극을 만들어냈다.(송영창을 모르는 사람이 많을텐데, 사실 나도 그랬지만, 예전에는 TV에 많이 나오다가 원조교제로 인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한동안 거의 연기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보는 내내 계속 웃었다. 처음에는 이질감이 들어서 사람들이 다 웃는데도 잘 안 웃었는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도저히 안 웃을 수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천황 폐하 만세' 부분, 정말 작가의 센스가 200% 발휘되는 부분이다.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에 '천황 폐하 만세'를 집어넣어야하는데, 그 걸 어디에 집어넣었냐하면... 연극을 직접 보시라.ㅋㅋㅋ 오랜만에 정말 실컷 웃을 수 있는 연극을 보았다. 정말 연극에서 나오는 말마냥 웃음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한 번 크게 웃고나면 좀 더 밝은 내일을 살 수 있으니까 말이다.


마음.

Posted 2008. 10. 31. 18:41

가끔 막 마음이 불안하다.

이유를 알 거 같으면서도 잘 모르겠는 아리송한 이 느낌.

마음이 불안하면 아무 것도 손에 못 잡고.

누가 옆에서 얘기를 해도 귀에 하나도 안 들어오고.

고등학교 때부터 종종 그랬는데.

요즘 들어 갑자기 더 심해진 느낌?

요즘 생각할게 많아져서 그런가...

홍등

Posted 2008. 10. 31. 18:41


 요즘 DC에서 대륙 시리즈가 유행이다. 심지어 대륙의 기상을 논해야한다고 대륙 갤러리를 신청하고 있으니 말이다. 내가 주로 가는 곳은 스갤(스타크래프트 갤러리)인데 한참 스갤에 대륙의 시리즈라고 하면서 '대륙의 xxx.jpg'의 제목을 가진 사진을 올리는 거다. 물론 이건 중국을 비꼬는 얘기다. 중국 하는 꼬라지가 다 X같으니까 중국을 비판하면서 나온 일종의 중국의 희화화랄까. 여튼 중국은 뉴스에서도 까이고, 인터넷에서도 까이고, 까일만한 곳에서는 다 까인다. 예전에는 단순히 중국을 천하게 여기고 괄시했지만 이제는 대놓고 비판하고 있는 거다.

 근데 아무리 중국을 못 사는 나라다 천박한 나라다 이렇게 얘기하고 싶어도 가끔 중국의 문화를 보면 생각이 완전히 바뀐다. 그들의 문화는 확실히 전세계적으로 따져봤을 때도 그 역사와 전통이 다른 나라에 뒤쳐지지 않는다. 또 중국 자체가 원래 스케일이 크기 때문에 무엇을 하던지 간에 보는 사람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이 번 올림픽 개막식이 그랬다. 물론 후에 여러가지 비판여론도 올라오긴 했지만 올림픽 개막식은 중국이 잠재력을 보여준 하나의 계기가 된 것 같다. 이 개막식을 총 지휘한 사람은 다들 알겠지만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장예모다. 나도 예전부터 장예모의 붉은 수수밭같은 작품이 유명한 것은 알았지만 한 번도 그의 영화를 본 적이 없었다. 특히 그는 마치 팀버튼과 조니뎁처럼 공리와 많은 작품을 함께 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홍등이다.

 '발레 홍등'은 이 '영화 홍등'을 발레버전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아무래도 대사가 모두 사라지고 모든 걸 몸으로만 표현해야하기 때문에 제약이 심했을텐데 그런 제약을 뛰어넘어 훌륭하게 표현을 해냈다. 정말 보는데 빠져든다. 사실 발레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공연이라 뭐 아는게 전혀 없어서 조금 걱정도 했는데 그런 걱정은 완전 기우였다. 그냥 배우들의 연기와 무대의 색감 무대의 배치 음악 등을 듣느라 정신이 없었다.

 원래 장예모는 빨간색을 참 잘 쓴다고 들었다. 보통 빨간색은 잘못 쓰면 참 촌스러운 색깔인데 장예모의 빨간색은 그렇지 않다. 하긴 그의 색은 붉은색이 좀 더 맞는 표현이겠다. 전체적으로 붉게 색채되어있는 무대는 중국을 그대로 느끼게 해줬고 무대의 스케일 역시 중국의 거대함을 상징하는 듯했다. 결론은 무대에 매료되어버렸다는 거. 음악도 중국 전통음악인지 타악기가 많이 들어간 오케스트라였는데 중국 영화에 종종 등장해서 익숙하지만서도 이상하게 신비한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무대에는 아시아의 향수가 느껴졌고, 아무래도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우리나라 문화 속에 살고 있는 나는 좀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음.. 사실 보기 전에 발레에 대해 막연히 어려울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던 건 사실인데 그건 다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대신에 하나 걱정이 생겼다면 앞으로 다른 발레 공연을 보게 되면 홍등이 계속 생각날 거고 분명 홍등과 계속 비교하면서 보게 될 거 라는거. 그리고 왠만해서는 홍등보다 잘 만들었다고 느끼기 힘들 거 같다.. 괜히 눈만 높아져서 온 건 아닌지...

오랜만에 구입한 음반들

Posted 2008. 10. 30. 15:20




근 두달만에 앨범을 산 거 같다. 자금의 압박도 있었고 무엇보다 별로 듣고 싶은 음악이 없는게 제일 압박.. 확 꽂히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지를텐데 뭐 끌리는게 있어야지 원. 그나마 몇 개 듣고 싶은 목록을 골라놓기는 했는데 막상 사려면 그다지 안 끌리는게 영... 그러다가 도쿄호텔 노래를 우연히 듣게 됐고 괜찮은 거 같아서 지름. 얘네가 독일 애들이라 가사도 다 독일어라. 무슨 이히리베 이런 느낌의 가사인데..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이상하게 발음이 귀에 감기네.ㅎㅎ 그리고 얘네 사진이 대부분 어린 모습이라 데뷔한 줄 얼마 안 된 줄 알았더니만 2002년 데뷔... 오래된 애들이구나... 노래는 전반적으로 GOOD!! 그래서 다른 앨범도 사고 싶은데... 죄다 품절... 아마존에 가보니.. 한장에 55달라. 지금 환율이 대충 1300원이니까 ... 71,500원...다른건 45달라... 됐다... 그냥 그만둘래. .. 누가 좀 재수입좀 ㅠ.ㅠ




또 하나는 펑카프릭 부스터의 너무합니다. 근데 6곡밖에 안 들어있어서 앨범이라고 하기에는 뭐하고 미니앨범 정도. 예전에는 분명 펑카프릭 부스터였는데 펑카프린 앤 부슷다로 바뀌었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고. 노래는 그냥 예전 스타일이랑 비슷비슷~ 그래도 예전 앨범은 아프리카 배틀이 정말 좋았는데 이 번에는 그 정도 곡이 없어.. 다 그냥 무난한 정도의 음악. 좀 아쉽다. 하긴 이런 앨범이 계속 나오는게 어디야..

.....

Posted 2008. 10. 30. 07:45


잘 만든 게임을 만난다는 건
 
항상 즐겁고 설레는법..ㅋ

하얗게 새버렸구나...


수업 들어가자 -_-

시험은 대충 끝나고....

Posted 2008. 10. 28. 00:07



Give me coffee and TV easily~

Give me game and zzz easily~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 알프레드 D.수자 -                  

.

Posted 2008. 10. 25. 09:11

썼다 지우고 썼다 지우고 썼다 지우고.


..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쓸 것이 없다


                         -이인석, 선형대수학 P.165 -


5:00

Posted 2008. 10. 14. 05:51


군대에 있는 2년동안 거의 매일 5:00만 되면 눈이 떠지곤했다. 딱히 부지런해서 그랬다기 보다는 그냥 깼다. 꼭 5시에서 5시반에 깨서 화장실에 다녀온 뒤 다시 잤다. 몇 시에 자던지(그래봤자 거의 항상 12시 경에 잤지만) 5시에 깨는 바람에 6시에 다시 일어나면 뭔가 개운하지가 않았다. 처음에는 신경성인가 했는데 나중에 전역하기 전까지도 계속 그런 거 보면... 군대가 어지간히 싫었나 -_-???? 5시마다 본능적으로 탈영하고 싶었나보다. -_-

..
근데 왜 요즘 다시 또 5시에 눈이 떠지는거야??!!


지난 9월 30일 기초교육원에서 관악초청강연이 있었다. 강연회의 주인공은 바로 "이순재"아저씨. 사실 예전에 보러간 "라이프 인 더 씨어터"에서 본 적이 있어서 딱히 얼굴구경하려고 간 것은 아니었다. 그냥 강연회 제목에 끌렸달까, "라이프 인 더 씨어터"에서도 연기에 관한 자기의 주관적인 생각이 있는 듯한 얘기를 하셔서 좀 더 얘기를 들어보고싶었다.

처음에는 약력 소개다 뭐다 하면서 거의 이순재의 배경설명만 해대길래 괜히 왔나 싶었다. 근데 30분정도 지나면서 연기에 관한 자신의 철학을 잔뜩 토로해내셨다. 특히 현재 한류문화는 일시적일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재미 본 사람은 배용준 하나라면서 사실상 우리가 진정한 한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좀 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지금 우리나라 드라마는 대부분 오로지 "시청률"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상업적인 작품만 나올 뿐 제대로 된 드라마가 나오기 힘들다, 사전제작과 같은 방식을 취해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드는 것만이 지속적인 한류를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이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셨다. 흠. 사실 나도 한류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데, 우리나라에 과연 다른 나라를 매료시킬만큼 문화컨텐츠가 강한가에 대해서 항상 의문이었다. 음악이든지 영화든지 드라마든지 정말 작품성 있고 잘 만들어진 것은 사람들이 괄시하면서 오로지 가볍게 즐길 수 있고 보기 좋은 것에만 열광하는 그런 나라에서 한류를 만들어간다는 건 뭔가 이상하다 싶었다.

이 외에도 현재 연기자들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몇가지 집어서 말씀하셨는데 연기자들이 한 번 미니시리즈같은 곳에서 뜨면 감정표현도 제대로 못 하는데 1회에 몇천만원씩 받아가는 것과 발음체계가 무너져버려서 장음과 단음이 구별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정확한 의사전달이 안 되는 문제같은 것에 대해서도 꽤 오랬동안 말씀하셨다. 사실 우리도 중고등학교 때 "눈:" 과 "눈-" 에 대해서 배웠지만 현재 그걸 적용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게 사실이다. 그냥 다 단음으로 눈이라고 하지 누가 장음으로 누운~하고 발음하냔 말이다. 그런데 사실 평소에는 상관없을지 몰라도 정확한 뜻을 전해야하는 연기자로써 이런 장단음 구별은 필요하다는게 수긍이 갔다. 사실 처음에 연기자들 발음이 엉망이라길래 그냥 단순히 정확한 발음을 하지 못하는 연기자들이 많다는 얘기인줄 알았는데 장단음 얘기를 하시길래 좀 놀라면서 얘기를 들었다.

원래 강연 시간은 3시간 남짓이었는데 2시간 정도만 듣고 나왔다. 다음날 숙제가 있어서ㅠ. 연기도 오래하면 자기 철학이 확고히 쌓이는 것 같다. 특히 이순재아저씨같은 경우는 철학과를 나오셔서 더 그런걸지도... 그날 좋은 얘기, 깊은 생각 들을 수 있어서 좋은 하루였다.


step by step

Posted 2008. 10. 12. 01:53


step by step~

네게 한 걸음씩 다가갈게~♬


음.

Posted 2008. 10. 11. 22:29

항상 느끼는건데.
여자 옷은 참 이 것 저 것 다양하고 이쁜게 많은데
남자 옷은 파는 곳도 적고 맘에 드는게 없는건지.
내가 파는 곳을 잘 몰라서 그런건가...
당장 네이버 광고만 봐도 오른쪽에 파는 옷은 80~90%가 다 여자옷이야.
남자옷도 좀 다양하게 그리고 이쁘게 만들어달라! 만들어달라!

^^

Posted 2008. 10. 11. 16:10

난 재미있는 사람이 좋다.
착한 사람도 좋고.
날 좋아해주는 사람도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주변엔 참 좋은 사람이 많고 그래서 난 참 행복하다 ^^
















이런 건 나랑 안 어울리나?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Karoshi가 Armor Games에 등장했습니다. 이 번에는 폭탄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이 등장했습니다만, 대부분의 레벨은 예전 Karoshi시리즈에 반복 적용되었던 거라 전작을 플레이 해보신 분들은 조금 지겹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조작 노가다가 필요한 레벨이 몇 개 있는데 레벨을 깨야하는 방법을 분명히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작이 힘들어서(특히 점프 뛴 다음 원하는 목표물 맞추는 건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플레이를 포기하는 경우도 생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작들이 많다보니 서서히 질리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아직 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너는 내운명

Posted 2008. 10. 10. 00:33


 음. 사실 이 건 드라마 중에 일명 "말 같지도 않은 드라마"라고 불리지만 "시청률은 대략 상위권"인 아이러니한 드라마 중 하나인데. 드라마 다 그렇듯이. 한 번 보기 시작하니까 그냥 가끔 시간날 때 보고 있다. 보고 있으면 주인공에 역할을 하는 연기자들이 대부분 신인인데. 그래서 그런건지... 가 아니지.. 이건 뭐 연기를 할 줄 아는 애들을 데려와야지. 연기력은 거의 요즘 발연기로 유명하신 발연희와 자웅을 겨룰 정도다. 하긴 그래도 요즘 많이 좋아져서(아니면 내가 무뎌져서 이제 연기력 같은 건 거의 보이지도 않는 건지) 그나마 괜찮은데. 처음에는 ... 이게 지금 책을 읽는 건지 대사를 하는 건지 구별이 안 돼서 보는 내가 막 부끄러워지고 그랬다.

 주인공 케릭터는 바로 "윤아", "박재정" , "공현주" 인데.. 윤아는 다 알테고 박재정은 신인 연기자이고 공현주는 한예슬 한지혜 등과 슈퍼모델 동기 출신인데, 아무래도 한예슬처럼 애교가 쩌는 것도 아니고 한지예처럼 귀여우면서도 편하게 생긴 타입도 아니라 늦게 뜨고 있는 것 같다. 암튼 결국은 이 세 명의 연기가 좀 심각하다는 거. 사실 여기에 "이지훈"도 나오고 있어서 이지훈 연기는? 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이지훈의 연기는 정말 발군이다. 예전에는 어땠는지 몰라도 여기서만큼은 정말 케릭터를 잘 살려서 사실상 드라마의 견인차가 되는 조연급의 베테랑 연기자들과 같이 드라마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것 같다.

 난 사실 드라마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본게 많지 않아서 딱히 비교하기 힘들지만 너는 내운명이 내가 비교적 최근에 본 "달콤한 나의 도시"나 "워킹맘"처럼 개성있게 잘 만들어진 드라마가 아니라는 건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결국은 신데렐라 스토리를 그리고 있는 이 드라마에서 주의깊게 볼만한 설정이 하나 있다. 그건 주인공 새벽이(윤아)가 현재 살고 있는 집에 입양이 됐다는 점이다. 입양이라는 소재가 뭐 그리 특이한 거냐 싶겠지만, 사실 새벽이는 어렸을 적에 입양된게 아니라 다 커서(약 21살정도?) 입양 된 것이다.(사실 극중에 입양이 된다.) 새벽이가 입양된 고리가 된 사람은 원래 그 집에 살고 있던 "나영"이다. 나영이는 원래 그 집 딸이었는데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고아로 힘들게 살다가 각막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던 새벽이가 나영이의 각막을 이식받게 되면서 그 집과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나영이의 엄마(정애리)는 새벽이를 안쓰러워 하면서 점점 새벽이에게 마음을 주게 되고 나머지 가족들도 새벽이를 아끼게 되면서 모두 새벽이의 입양에 찬성하게 된다. 요즘은 새벽이가 예전 나영이의 사고에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 번의 풍파가 지나갔는데 처음에 너무나 충격을 받았던 나영이의 엄마, 즉 새벽이의 엄마는 새벽이를 제대로 쳐다도 못 보지만 그 로 인해 새벽이가 집을 나가게 되고 자신이 받아들였던 딸이 자신으로 인해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울면서 다시 새벽이를 집으로 데려온다. 그렇게 데려온 새벽이를 바라보며 "넌 내 가슴으로 낳은 딸인데..."라고 하는 대사가 있는데 그 부분이 참 맘에 와 닿았다. 스토리는 거의 막장 수준에 신인 연기자의 학예회 표 연기를 보면서 '내가 왜 이 걸 보는 걸까'라고 항상 자조하곤 했는데, 이 장면을 보면서 그래도 이런 부분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으로 낳지 않았지만 마음으로 자식을 낳았다고 말하는(사실 작가의 표현이겠지만) 정애리의 그 표현(그 때 대사를 말하는 정애리의 어조도 참 좋았다.) 참 좋지 않은가? 너무 신데렐라 스토리에 집착하지 말고, 뒤늦게 입양한 딸과 그 가족들이 새로운 식구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지켜보면서 드라마를 보면 이 드라마도 꽤 괜찮은 구석이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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